日 아시안게임 끝났다고 안심?…감염병, 귀국 후가 더 위험

발열·구토 등 의심증상 발생 시 신고, 방문력 알려야

4일 오후 일본 나고야 팔로마 미즈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폐회식에서 피날레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026.10.4 ⓒ 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일본에서 대규모 국제 스포츠 행사를 치른 선수단과 응원단, 여행객들에게 귀국 전후 감염병 주의보가 내려졌다. 질병관리청은 발열·발진·기침·설사 등 감염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검역관에게 알리고 의료기관에서도 일본 방문 사실을 반드시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선수단과 응원단, 여행객에게 입국 전후 건강 상태를 살피고 발열이나 발진 등 감염병 의심 증상이 있다면 검역관 등에게 신고해달라고 6일 밝혔다.

입국 당시의 발열·발진·기침·설사·구토 등 의심 증상은 검역 정보 사전 입력 시스템(Q-CODE·큐코드) 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검역관에게 알리면 된다. 귀국 후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줄이고 병의원을 방문해 최근 일본 방문 사실을 알린 뒤 진료받아야 한다.

아울러 질병청은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제5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 패러게임'에 방문하는 한국 선수단과 관계자, 응원단에게도 감염병 예방수칙을 안내했다. 많은 인파가 한 번에 집결하는 만큼 호흡기 감염병과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위험에 대비가 필요하다.

특히 9월 말에서 10월로 접어드는 현지 환절기 기후 영향으로 인플루엔자(독감) 의사 환자(의심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14~20일 기준 병의원당 인플루엔자 환자 수는 8.48명으로 전주 대비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0.6배에 달한다.

질병청은 코로나19와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 준수를 안내하는 동시에 질병청 홈페이지와 '여행 건강 알림e'를 통해 현지 최신 감염병 발생 정보를 사전에 숙지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현지에서는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지 않아야 한다. 실내 시설과 식당 등에서는 마스크와 기침 예절을 지키고, 음식은 익혀 먹으며 안전한 물을 마셔야 한다. 야외에서는 기피제를 사용하고 밝은색 긴소매 옷을 입어 모기·진드기 물림을 막아야 한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여러 국가의 참가자들이 경기장과 숙소 등에서 함께 생활하는 만큼 대회 전 기간 동안 감염병 예방뿐 아니라 귀국 후 건강관리도 중요하다"며 "아시안 패러게임 참가자들도 출국 전 예방접종을 받고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말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