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찾아가는 간호사"…안성에 재택간호센터 문 열어
거동 불편 노인 등에 방문간호…의료·요양·복지 연계
-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거동이 불편해 병원을 찾기 어려운 노인 등의 집으로 간호사가 직접 찾아가 건강을 관리하는 재택간호센터가 경기 안성에 문을 열었다.
의료부터 요양·복지까지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해 살던 곳에서 계속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대한간호협회는 8일 경기 안성시에서 '안성맞춤 재택간호센터' 개소식을 열고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만성질환이나 거동 불편 등으로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하지만,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노인 등을 대상으로 재택 기반의 전문 간호서비스를 제공한다.
방문간호사가 직접 대상자의 집을 찾아 건강 상태와 돌봄 필요 정도를 살핀다. 필요한 경우 지역 보건의료기관과 장기요양기관, 복지·돌봄기관 등으로 연결해 적절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병원에서 치료받은 이후에도 가정에서 건강관리가 끊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의료와 돌봄을 각각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환자의 생활을 중심으로 지역에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한다.
예를 들어 병원 치료를 마치고 퇴원한 노인이 집에서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할 경우 방문간호를 제공하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장기요양이나 복지서비스까지 연계하는 방식이다.
정부도 고령자가 살던 곳에서 의료·요양·돌봄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 중심의 돌봄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이 올해 3월 전국적으로 시행되면서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의료와 요양·돌봄을 연결하는 체계 구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 2024년 말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서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고령층이 빠르게 늘면서 병원과 시설 중심의 서비스만으로는 증가하는 의료·돌봄 수요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방문진료와 방문간호 등 환자가 살던 곳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재택의료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간호협회는 안성맞춤 재택간호센터를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현장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지역 보건의료·장기요양·돌봄기관과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돌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보라 안성시장과 반인숙 안성시의회 의장, 조하진 보건복지부 간호정책과장, 김애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상임이사, 신경림 대한간호협회 회장 등 지역 보건의료·돌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방문간호사들에게 방문간호가방과 휘장을 전달하는 행사도 진행됐다. 간호사가 주민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전문적인 간호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간호협회 관계자는 "지역 유관기관들과 협력해 주민들이 필요한 의료와 돌봄을 적시에 받을 수 있는 촘촘한 안전망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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