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 몽골서 한의학 알렸다…K-의료 외연 확대

'한국 의료관광 로드쇼' 참가…국내 한방의료기관 중 유일

자생한방병원 관계자가 현지 소비자와 상담하는 모습 (자생한방병원 제공)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자생한방병원이 몽골 현지에서 척추·관절 질환에 대한 한의통합치료를 소개하며 해외 환자 유치 확대에 나섰다. 최근 한국을 찾는 몽골 의료관광객이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한의학을 새로운 K-의료 콘텐츠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자생한방병원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와 달란자드가드에서 열린 '2026 몽골 한국 의료관광 로드쇼'에 참가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몽골 현지에서 한국 의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의료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의료기관과 의료관광 유치업체 20여곳이 참여했으며 한방의료기관으로는 자생한방병원이 유일하게 참가했다.

몽골은 한국 의료관광의 주요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몽골 의료관광객은 3만 5586명으로 국가별 7위를 기록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27.4%에 달했다.

자생한방병원은 울란바토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한-몽 의료업계 간 트래블마트'에서 현지 여행·의료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의학의 특징과 척추·관절 질환 한의통합치료를 소개했다.

자기공명영상(MRI) 등 영상검사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진단한 뒤 한의치료와 재활치료를 함께 제공하는 척추·관절 한·양방 협진 체계도 설명했다.

현지 소비자 상담도 진행했다. 몽골 무역개발은행(TDB) 프리미엄 카드 고객 등을 대상으로 개인별 증상에 따른 치료 가능 여부와 한국 방문 시 진료 절차, 치료 과정 등을 안내했다.

이어 몽골 광산산업 거점인 달란자드가드에서는 광산업 종사자와 가족 등을 대상으로 척추·관절 질환 상담을 진행했다. 장시간 중장비를 운전하거나 반복적인 육체노동을 하는 현지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비수술 치료법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자생한방병원은 외국인 환자를 위한 국제진료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영어뿐 아니라 몽골어·러시아어·일본어·독일어 진료를 지원하고 있다.

외국인 전용 진료 공간과 접수·수납 창구도 갖추고 있으며,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MRI·CT·엑스레이 등을 활용해 진단하고 한방·양방 의료진이 협력해 치료하는 체계도 운영하고 있다.

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한의학 교류도 확대 중이다. 자생한방병원은 지난해 미국 인디애나 의과대학교와 버지니아 통합의학대학교를 찾아 비수술 척추·관절 한의치료 교육 등을 진행했다.

이진호 자생한방병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의통합치료에 대한 몽골 현지 의료·관광업계와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구축한 현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 환자 유치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축적된 임상 경험과 연구 성과를 토대로 한의학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는 데 더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plusyo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