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자살자 감소, 가장 큰 성과"…정부 1년여간 총력 대응 빛났다
사회적 재난 규정·정책 대전환 주문 1년만 지속 감소
생명존중희망재단 등 일선 현장, 민간도 분주히 노력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올 상반기 자살사망자 수가 전년동기 대비 10% 이상 줄어드는 등 자살예방을 위한 정부의 총력 대응이 통계치로 확인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도 자살자 수 감소를 정부의 가장 큰 성과 가운데 하나로 꼽으며 담당 공무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정부는 감소세를 더욱 공고화하기 위해 9대 분야별 자살예방 대책 수립과 집행, 민관 협력·예방 현장 지원 등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다음 달에는 특수직군·집단 보호 대책과 범죄피해자 회복지원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28일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에 따르면 자살자 수는 올 1월부터 6월까지 6339명으로 전년동기(7188명)대비 849명(11.8%) 감소했다. 또 지난해 10월부터 올 6월까지 전년동월대비 8개월 연속 감소세가 유지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엑스(X·그 트위터)에 "국민 여러분이 체감하시기는 어려운 주제이지만, 자살자 수 대폭 감소는 우리 정부의 여러 성과 중 가장 의미 있고, 가장 큰 성과"라며 "사람 목숨만큼 귀한 게 어디 있겠는가"라고 밝혔다.
이어 "총괄 책임자인 국무총리 이하 관계 공무원과 관련 업무 종사자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 치하 드리며 더욱 분발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아직 갈 길이 멀다. 현재 자살자 수의 절반은 더 줄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인력과 조직, 예산 등 현실적 대응 조치도 중요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대책은 희망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며 "희망만들기의 가장 핵심은 먹고 사는 문제 즉 민생 개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경제와 민생에 주력하고 0%대로 떨어지는 경제성장률을 상승 전환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였던 이유"라며 "희망 있는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덧붙였다. 특히 '#자살자살자살자'라는 해시태그도 함께 붙였다. 거꾸로 읽으면 '살자'가 된다는 점을 활용한 모양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자살 문제에 대한 조속한 해결을 주문했고 지난해 8월 자살을 사회적 재난으로 규정하는 한편 정책의 대전환을 지시한 바 있다. 이후 범정부 컨트롤타워(생명지킴추진본부) 설치, 9대 분야별 자살예방 대책 발표, 민관합동 자살예방 전략회의 등이 진행됐다.
9대 대책은 △학생·청소년 △경제적 위기자 △긴급 대응 △장소 관리 △미디어·온라인 △고립, 위기가구 △돌봄·간병 부담 △특수직군·집단보호 △범죄피해자 회복지원 등을 돕는다는 데에 목적이 있다. 다음 달에는 특수직군·집단보호 대책과 범죄피해자 회복지원 대책이 공개될 예정이다.
특수직군·집단보호 대책은 직무 특성상 높은 스트레스와 트라우마에 노출되기 쉬운 공무원, 제복 근무자, 감정노동자, 재난피해자 등을 두텁게 보호하기 위한 맞춤형 예방 및 지원 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범죄피해자 회복지원 대책은 범죄 피해로 인한 트라우마, 형사절차 진행에 대한 불안감·스트레스로 특화된 수립이 필요한 만큼, 자살위험 감지 및 인식 개선을 위한 예방 활동과 빠른 심리지원을 위한 연계 시스템 구축, 강력범죄 피해자·유가족 지원 등을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
아울러 전국 243개 지방정부에 부단체장급 이상 자살예방관을 지정하며 자살예방상담전화 '109 상담원 확충과 함께 국가자살대응실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정책적 자문 등을 이어갈 국민생명안전위원회외 활동도 본격화됐다.
복지부와 재단은 정부의 이런 대책이 지역과 일선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지역과 현장의 자체 역량 강화를 위해 민관합동 자살예방 전략회의 활성화, 고위험군 발굴 등에 나서고 있다.
재단은 복지부 장관으로부터 위탁받아 자살예방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기관으로서 예방체계 구축과 운영·지원, 과학적 근거 수립·정책 지원, 예방 교육·홍보, 지역사회 자살예방사업 기획 및 평가, 자살 고위험군 관리사업 등에 주력하고 있다.
이 밖에 가수 NCT 도영, 수학강사 정승제 등이 생명존중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추진본부 생명대사로 활동하는가 하면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새마을운동중앙회 등 민간에서도 경제·가족·건강 등 복합적 위기 해결과 상담 전화 지원 등 자살예방에 있어 일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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