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중남미 유일 6·25 참전국…"지진 피해 돕자" 긴급 모급

대한적십자사 "국민의 관심과 참여 부탁"

구조대원들이 10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칼리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작업하고 있다. 2026.08.10.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현지 시각 지난 10일 규모 7.4의 강진으로 큰 피해를 본 콜롬비아 이재민을 돕기 위해 대한적십자사가 대국민 긴급 모금에 나섰다. 현지에서는 250여 명이 숨지는 등 인명·재산 피해가 계속 늘고 있으며 100차례가 넘는 여진도 이어지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성금이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콜롬비아적십자사를 통해 현지 수색·구조와 보건의료, 임시 주거, 식수·위생 등 이재민에게 필요한 긴급구호와 피해 복구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특히 콜롬비아는 6·25전쟁 당시 중남미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대한민국에 전투부대를 파병한 나라로, 총 5100명을 파병했다. 대한적십자사는 대한민국이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도움의 손길을 내민 콜롬비아 국민이 이번 재난을 이겨낼 수 있도록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모금 참여를 원하는 국민은 대한적십자사 전용 후원 계좌로 성금을 보내거나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 카카오 같이가치, 네이버 해피빈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적십자사 콜센터에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김홍국 대한적십자사 회장 직무대행은 "콜롬비아는 6·25전쟁 당시 중남미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전투부대를 파병해 대한민국을 도운 나라"라며 "큰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콜롬비아 국민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는 혈액사업, 병원사업은 물론 국제적십자운동의 구성원으로서 세계 각지의 대규모 재난에 대응해 왔다. 2010년 아이티 대지진, 2011년 동일본 대지진, 2015년 네팔 대지진, 2023년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당시에도 국민 성금을 통해 복구를 지원했다.

특히 국제적십자사연맹(IFRC)과 각국 적십자·적신월사로 이어지는 국제 네트워크를 통해 재난 발생 초기부터 현지 피해와 구호 수요를 파악하는 동시에 피해 주민에게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