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단체, 정원오·오세훈 후보에 "서울환자플라자 설치" 요청

"여성·장애인·노인 거점시설 있지만 환자 시설은 아직 없어"
"중증질환 환자·가족 위한 투병정보 등 정책허브 필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각각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환자단체가 서울시장 후보 선거에 나선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게 환자통합지원센터 설립을 촉구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1일 두 후보에게 "환자통합지원센터 형태의 '서울환자플라자' 설치·운영을 공약으로 채택할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양 후보 측에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서울시장 후보에게 바라는 환자정책 제안서'를 전달했다.

연합회는 "서울시는 그동안 여성, 가족, 장애인, 어르신, 중장년, 청년, 청소년 등 주요 시민집단을 위해 플라자·복지관·센터·캠퍼스 형태의 공공 거점시설을 운영해 왔다"며 "그러나 질병으로 인해 투병, 복지, 돌봄, 권리문제를 동시에 겪는 환자와 가족을 위한 공공 통합지원 거점시설은 아직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증질환을 진단받은 순간부터 환자와 가족은 올바른 투병 정보 부족, 치료 경험 공유의 어려움, 경제적 부담, 사회복지 제도 정보 부족, 심리적 고립감, 권리 침해 문제를 동시에 겪는다"며 "특히 신규로 암, 희귀질환, 중증질환, 만성질환을 진단받은 서울시민 환자와 가족에게는 어디에 물어봐야 하는지부터 막막한 경우가 많다"고 호소했다.

연합회는 "서울환자플라자는 서울시민 환자와 가족에게 투병 정보, 치료 경험 공유, 심리적 지지, 사회복지 정보 연계, 환자단체 및 공공기관 연결 등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오프라인 거점이자 환자정책 허브"라며 플라자 설치를 요청했다.

아울러 "서울시 단일 상담 채널인 '서울환자투병콜센터' 구축, 질환별 환자단체가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환자단체 클러스터' 조성, 환자단체의 상담·교육·홍보·권리 증진 활동을 지원하는 환자단체 역량 강화 사업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공약 채택 여부와 함께 당선 후 시행 계획을 선거 전까지 회신해달라"고 덧붙였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에는 한국백혈병혈액암환우회, 한국GIST환우회, 한국신장암환우회, 암시민연대,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한국건선협회,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한국신경내분비종양환우회, 한국PROS환자단체, 한국파킨슨희망연대가 속해 있다.

ku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