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지 말고, 지지 말고, 착각 말고 지금 금연"…올해 첫 광고 공개

복지부 제39회 세계 금연의 날 기념식 개최
전자담배 위험성, 과학적 근거 등으로 소개

오는 5월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앞두고 보건복지부가 올해 첫 번째 금연 광고를 공개했다. 사진은 광고 포스터 - 청소년 편.(보건복지부 제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오는 5월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앞두고 보건복지부가 올해 첫 번째 금연 광고를 공개했다. 청소년·청년·중장년을 상대로 연령별 전자담배 사용 동기와 그 이면의 위험성을 보여줌으로써, 전자담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금연 행동을 독려하는 방향에서 기획됐다.

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29일 '세계 금연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청소년과 청년이 니코틴·담배 제품을 쉽게 시작하도록 만드는 담배업계의 전략을 폭로하고, 신종 니코틴 제품의 확산과 무분별한 광고 문제에 대응하는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최근 담배 산업은 전자담배 등 신종 담배에 니코틴과 담배 제품의 중독을 더 심하게 만드는 향과 맛을 첨가하고 화려한 디자인을 적용해 청소년과 청년이 담배를 쉽게 시작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담배의 건강위험을 과소평가하게 만드는 전략도 함께 사용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청소년의 36.3%가 전자담배로 흡연을 시작했으며, 전자담배로 흡연을 시작한 청소년의 52.9%는 이후 궐련으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담배의 매력화를 차단하고 니코틴 중독으로부터 미래 세대를 보호하기 위한 대응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기념식에는 이형훈 복지부 제2차관, 김헌주 개발원장, 금연 유공자와 관계자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담배의 유혹 뒤에 숨겨진 위험성을 알리는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금연 문화 확산에 기여한 김금자 금연 상담사 외 89명에 대한 금연 유공자 포상과 주제 선포식 등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올해 첫 금연 광고도 공개했다. 지난 4월 20일부로 '담배사업법'이 개정 시행됨에 따라 합성 니코틴 제품도 담배로 규제에 포함된 가운데 전자담배를 포함한 니코틴 제품의 유해성을 분명하게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광고는 전자담배 사용 이유와 행태가 연령에 따라 다르다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청소년·청년·중장년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시리즈로 제작됐다. 연령별 사용 동기와 그 이면의 위험성을 보여줌으로써, 흡연자가 자신의 상황을 투영해 전자담배의 위험성을 스스로 인식하도록 했다.

총 3편으로 구성된 광고는 △(청소년) '속지 말고 지금 금연' △(청년) '지지 말고 지금 금연', △(중장년) '착각 말고 지금 금연'이라는 문구로 연령별 특화된 상황을 제시하고 공감을 유도해 금연을 독려한다. 해당 광고는 이날부터 약 두 달간 각종 매체 등을 통해 송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참여캠페인도 운영한다. 참여캠페인은 1차 광고 포스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OO 말고 금연'이라는 메시지에 자유롭게 문구를 작성해 '나만의 금연 포스터'를 제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참여캠페인은 오는 6월 30일까지 진행되며 복지부 금연 캠페인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에게는 추첨해 다양한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형훈 복지부 제2차관은 "최근 전자담배 사용 확산으로 청소년과 청년층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담배사업법 개정을 계기로 모든 담배 제품에 대한 규제를 차질 없이 적용해 사각지대 없는 금연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헌주 개발원장은 "업계의 마케팅 전략은 미래 세대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모든 담배 제품의 위험성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고, 미래세대를 중독으로부터 보호하는 금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정부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