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무더위 전국 온열질환자 속출…이틀 동안 26명 발생

토요일 하루만 19명…15일 서울에서 사망자 1명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쓴 채 세종대왕 동상 앞을 지나고 있다. 2026.5.13 ⓒ 뉴스1 조연우 인턴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5월 중순 때 이른 무더위에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사망자 1명을 포함해 총 26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1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16일) 하루 응급실을 방문한 온열질환자가 전국에서 19명 집계됐다.

질병청은 지난 15일부터 전국 516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과 함께 올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감시 첫날인 15일에는 서울 동대문구의 한 80대 남성이 숨진 사례를 포함해 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 사망사례는 질병청의 온열질환 감시체계 가동이 시작된 이래 가장 이른 것이다.

감시체계 이튿날인 16일 19명 추가돼 누적 환자는 26명이 됐다. 16일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전날 환자 19명을 지역별로 보면 강원 6명, 서울 3명, 경기·충북·충남·경북 각 2명, 전북·제주 각 1명이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고온의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며, 방치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특히 열사병은 체온이 40도 이상 상승하고 중추신경계 이상이 동반되는 응급질환으로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의 발생 시기와 강도가 증가함에 따라, 폭염에 따른 건강 피해 예방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질병청은 강조했다.

고령자, 임신부, 어린이, 기저질환자 등은 일반 성인보다 체온조절이 원활하지 않아 온열질환에 취약할 수 있어 폭염특보가 없을 때도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외출 전 기온을 확인해 폭염일 때에는 외출을 자제하거나 양산이나 모자 등으로 햇볕을 차단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등을 지켜야 한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