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월드컵 가기 전 홍역 예방접종 당부…온열질환도 조심

질병관리청, 예방수칙 당부

호흡기감염병 예방을 위한 5대 예방수칙.(질병관리청 제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질병관리청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월드컵에 참가하는 우리 선수단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감염병과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안내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월드컵은 미국·캐나다·멕시코 3개국 16개 도시에서 개최되는데 여름철 고온다습한 날씨와 대규모 인파 밀집이 예상됨에 따라 감염병과 온열질환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멕시코를 중심으로 홍역이 계속 유행하고 있고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과 뎅기열 같은 모기 매개 감염병에도 주의해야 한다.

멕시코에서는 올해 총 3만 4176명(인구 10만 명당 발생률 7.57명)이 홍역에 걸렸다. 전년 대비(2025년 4.94명)보다 증가했고 미국도 올해 4월 기준 1792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지역별 홍역 집단감염과 산발적 발생이 계속 보고되고 있고 멕시코에서는 A형간염도 풍토적으로 발생해 출국 전 백신을 접종하는 게 필요하다고 질병청은 당부했다.

현지 체류 중에는 손 씻기, 의심 증상 있는 경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아울러 충분히 익힌 음식을 먹고 끓인 물이나 생수 등 안전한 물을 마시는 게 필요하다.

모기가 옮기는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말라리아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모기 기피제, 밝은색 긴 소매 상의와 긴바지 등을 미리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야외 활동이 많은 만큼 온열질환 예방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물을 자주 마시고 양산이나 모자로 햇볕을 차단하며, 더운 시간대에는 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귀국할 때는 기침, 발열이나 발진 등 감염병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Q-CODE(검역 정보 사전 입력시스템) 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귀국 후 수일 이내 감염병 의심 증상(발열, 발진, 근육통, 설사, 구토, 기침 등)이 있을 경우, 다른 사람과 접촉을 최소화하고, 의료기관을 즉시 방문해 최근 여행지를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아울러 질병청 콜센터(1339)를 통해 감염병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질병청은 최근 크루즈선의 한타바이러스 심폐증후군(안데스바이러스 감염) 집단감염 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해당 질병이 유행하는 아르헨티나, 칠레 등 인근 국가를 여행할 경우 설치류 노출이 가능한 장소 출입을 자제하고 설치류의 사체, 배설물, 타액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대규모 인파가 밀집하고 야외 응원이 동반되는 월드컵 특성을 고려할 때, 감염병뿐 아니라 온열질환 예방이 중요하므로 선수단과 우리 국민들께서는 예방접종과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특히 낮에는 수분 섭취와 휴식을 충분히 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월드컵에 우리나라는 A조로 편성돼 체코,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참가국 선수단은 약 200명, 공식 응원단 등 포함 약 3만 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관측됐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