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권고로 국내 할인판매'?…"주사기 사기 주의하세요"

'식약처 사칭' 주사기 구매 제안 사례 발생

오유경 식약처장이 지난 6일 중동 전쟁 상황 대응 일환으로 주사기 및 주사침 안정공급을 위한 제조업체 현장 점검을 위해 경기도 안산시 한국백신을 찾아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식약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뉴스1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식약처를 사칭해 주사기 구매를 제안하는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주사기 유통업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례는 일부 의료기기 판매업체를 대상으로 "중동 전쟁 등 외부 상황으로 주사기 수출이 지연돼 식약처 권고에 따라 국내 유통으로 전환해 판매한다"는 허위 사실을 담은 구매 제안서를 카카오톡, 메일 등을 통해 발송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특히 해당 제안서에는 "주문 접수 후 익일 배송 원칙", "대량 구매 할인 및 정기 공급 계약 체결 시 별도 특별 단가를 적용해 드립니다" 등 업계 종사자들이 현혹될 수 있는 문구들도 포함돼 있었다는 설명이다.

식약처는 이번 사칭 행위로 관련 협회 등에 이런 유형의 사기 행각에 업체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또 관계기관과 협조해 수사 의뢰 등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정부를 사칭한 주사기 구매 제안은 명백한 범죄에 해당할 수 있으므로 엄중히 조치하겠다"며 "판매업체 등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지난 20~22일 '주사기 매점매석' 특별 단속을 실시해 31개 업체를 적발한 데 이어 지난 27일부터 2차 특별 단속에 돌입했다.

ku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