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수족구·볼거리 조심하세요"…봄철 어린이 감염병 주의보

소아 호흡기·소화기 감염질환 늘어…"위생관리 철저히 해야"

포근한 봄 날씨를 보인 25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에서 어린이와 교사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2026.3.25 ⓒ 뉴스1 이종수 기자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겨울의 기운이 가시고 따스한 봄이 찾아오면서 야외활동이 늘어나자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이 어린이들의 호흡기 및 감염 질환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봄은 일교차가 커지고 꽃가루, 미세먼지, 황사 등이 증가하면서 소아 알레르기 및 호흡기 질환이 늘어나는 시기"라며 "또 야외 활동과 단체 생활이 활발해져 수족구, 유행성 이하선염, 장염 등 소화기 감염질환도 함께 증가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협회에 따르면 봄철에는 낮과 밤의 일교차로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질환 발생률이 현저하게 높아진다.

특히 어린 아이들의 경우 봄이 되면 △알레르기 비염 및 결막염 △천식 및 기관지 질환 △수족구 바이러스 감염 △유행성 이하선염(볼거리) △아토피 피부염 △바이러스성 장염 및 식중독 등의 질환이 늘어난다.

협회는 "특히 야외 활동이 늘면서 외부 음식 섭취가 늘고 손 위생 관리 부족, 어린이집·학교 등에서의 접촉 증가 등으로 바이러스성 장염 환자가 늘어난다"며 "구토, 설사, 복통, 발열 등 증상이 심하거나 수분 섭취가 어려운 경우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장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수족구도 어린이집, 유치원 중심으로 집단 발병하므로 손을 잘 씻고 장난감·생활용품 위생 관리를 철저히해야 한다. 손·발·입 안에 물집이 생기는 등 증상이 발견되면 등원·등교를 중단해야 한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침샘이 붓는 유행성 이하선염도 귀 아래 통증 및 부종, 발열, 피로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하고, 예방접종(MMR)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협회는 "감염 예방을 위해 손과 음식의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봄철 소아 질환 예방을 위해 △외출 후 손 씻기 △음식 섭취 전 위생 관리 △미세먼지 심한 날 마스크 착용 △예방접종 확인 △충분한 수분 섭취에 힘써달라고 조언했다.

sssunhu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