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독감 증가세…"백신 미접종 고위험군, 지금이라도 예방접종"

A형 독감 걸렸더라도 B형 독감 또한 걸릴 수 있어
환자 전주 대비 증가…"손 씻기, 기침 예절 당부"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 가족보건의원을 찾은 내원객이 독감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최근 감소세였던 인플루엔자(계절 독감)가 소아 청소년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하고 B형 인플루엔자 검출률도 오르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1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4~10일(2026년 2주 차) 표본감시 의원급 의료기관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38도 이상의 발열과 함께 기침 또는 인후통 증상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40.9명으로 전주(36.4명) 대비 소폭 증가했다.

이번 절기 유행기준(9.1명)보다 높은 수준의 유행은 지속되고 있다. 연령별로는 7~12세 분율이 127.2명으로 가장 높았고 13~18세 97.2명, 1~6세 51명 순으로 소아 청소년 연령층을 중심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연령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발생 현황.(24-25절기 ~ 25-26절기)(2026년 1월 10일 기준; 명/1000명)(질병관리청 제공)

의원급 환자의 호흡기 검체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은 지난 4~10일 33.5%로 최근 감소 추세기는 하나 세부 아형에 있어서는 B형의 검출이 증가하고 있어 질병청의 주의 깊은 관찰이 요구된다.

이에 대해 질병청은 "최근 검출이 증가하고 있는 B형 바이러스는 이번 절기 백신 주와 매우 유사해 예방접종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치료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통상적으로 늦겨울에서 이른 봄에 유행하던 B형 인플루엔자가 올해는 조금 이르게 유행 양상을 보여 인플루엔자 유행이 다시 증가세를 보일 우려가 있다. 특히 올겨울 유행 초기 A형 인플루엔자에 걸렸던 경우라도 다시 B형 인플루엔자에 걸릴 수 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아직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65세 이상 어르신과 어린이, 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지금이라도 접종을 받아달라"며 "손 씻기, 기침할 때 옷소매로 코와 입 가리기, 다중밀집 밀폐 공간 마스크 착용, 실내 환기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임 청장은 또 "학령기 소아 청소년의 예방수칙 준수를 가정 등에서 지도해달라"며 "발열이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가까운 병의원 진료를 받고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적절한 휴식을 취하며 직장이나 학교 등에서도 아프면 쉴 수 있도록 배려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