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식약처 '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대응 극찬…"박수 쳐달라"[보건복지 업무보고]

(서울=뉴스1) 구교운 조유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시스템 '먹통'에 발 빠르게 대응한 식품의약처를 공개적으로 칭찬했다.

이 대통령은 1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식약처 업무보고에서 "식약처는 전에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불이 났을 때 별도 시스템을 만들어서 민원 처리를 했다고 하던데, 그 담당자가 누구냐"고 물었다.

이에 오유경 식약처장은 "김익상 정보화담당관"이라고 답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아주 훌륭하게 잘 처리했다"며 "박수 쳐달라"고 말했고, 회의장에서는 박수가 나왔다.

식약처는 지난 9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 화재로 정부 행정시스템이 마비되자 하루 만에 '식의약 국민신문고'를 만들어 대응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식약처를 향해 "전에 국무회의 때도 이야기했는데, 말씀하신 대로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심사 처리를 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내 달라"고 주문했다. 오 처장은 이에 대해 "꼭 반드시 하겠다"고 답했다.

인력 확충과 관련해서도 이 대통령이 "인력 채용은 그때 말한 대로 진행되고 있느냐"고 묻자 오 처장은 "207명 1차 채용을 확정했고, 공고는 1월부터 나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제2차 핵심규제 합리화 전략회의'에서 오 처장은 'K-바이오'의 발목을 잡았던 의약품 및 의료기기 심사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심사인력 대폭 확충이 필요하다고 건의했고 이 대통령은 300명 늘리라고 지시했다.

ku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