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환자 2주 연속 줄었지만…유행 기준 6배 넘어 접종 권고
외래환자 1000명당 환자수 70.9→69.4→56.7명 감소
- 구교운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최근 2주 연속 줄었으나 여전히 유행 기준을 크게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49주 차(11월 30일~12월 6일)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는 56.7명으로 지난주 69.4명보다 감소했다. 앞서 46주 66.3명, 47주 70.9명으로 증가하다 48주 69.4명을 소폭 준 뒤 감소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전년도 같은 기간(7.3명) 대비 높은 수준이며, 유행기준(9.1명)의 6배가 넘는 수준이다. 연령별로는 7~12세(150명), 13~18세(119.1명) 순으로 발생했다.
의원급 의료기관 외래 호흡기감염병 의심환자 검체 중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은 38.2%로 전주 대비 감소했지만 동기(9.3%) 대비 28.9%P 높았다. 세부 아형으로는 주로 A(H3N2) 아형이 검출됐다.
병원급 의료기관 입원환자 수는 627명으로 전주(708명) 대비 감소했다. 상급종합병원급 의료기관 입원환자 수 역시 전주(118명)보다 준 86명으로 집계됐다.
환자 수는 감소했지만 유행 기준의 6배 이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전문가들은 아직 독감 활동이 활발한 상태라고 설명한다. 유행 기준은 평상시 비유행 기간 환자 발생률을 바탕으로 설정되며 이 비율을 넘어설 경우 유행으로 판단한다.
전문가들은 독감 백신의 접종은 감염 자체를 막는 것뿐 아니라 고위험군의 심각한 합병증을 줄이는 데도 있는 만큼 이미 유행 중이더라도 남은 유행 기간 폐렴, 입원 등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을 줄이기 위해 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kuko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