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자살예방정책 협력 강화…일본 성공 경험 공유
日자살률 1999년 10만명당 25.5명→2021년 15.6명으로 감소
복지부-日후생성 간담회…국가차원 종합대책 등 공유
- 구교운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일본이 한때 10만 명당 25명이 넘었던 자살률을 15명대로 떨어뜨리는 등 자살예방정책 성공 경험을 한국에 공유했다.
보건복지부는 11일 일본 후생노동성과 한-일 자살예방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이상원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과 카누마 히토시 일본 후생노동성 사회원호국장 등이 참석했다.
일본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가 유기적으로 연계된 자살예방 추진체계를 통해 자살률을 유의미하게 감소시켰다. OECD에 따르면 일본 자살률은 1999년 10만 명당 25.5명에서 2021년 15.6명으로 줄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일본의 △국가 차원 종합 대책 운영체계 △지역사회 기반 위기 대응 모델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 정책 △민관 협력 구조 등에 대한 정책 경험을 공유했다.
우리나라는 그간의 자살예방 정책 추진 현황과 함께, 최근 발표한 '2025 국가자살예방전략', SNS 자살예방상담 마들랜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자살예방정책을 소개하고 양국의 제도적 차이와 시사점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양국은 향후 자살예방 정책이 실제로 운영되는 현장을 서로 방문하는 등 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기반 위기개입 체계, 민관 협력 현장 등을 직접 확인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자살예방정책 효과성 제고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이 정책관은 "일본의 자살률 감소 경험은 우리나라 자살예방정책 고도화에 매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한‧일 양국이 정책과 현장을 연계한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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