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엔자임헬스 등 27개 기업 '건강친화기업' 인증

기업 홍보에 인증표시 활용…법무부 출입국 우대카드 발급도
중견·중소기업엔 단기수출보험, 수출신용보증 등 한도우대 지원도

윤준수 대웅제약 나보타 사업본부장이 지난 19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뉴스1 글로벌바이오포럼(GBF) 2025’에 참석해 '해외시장에 도전하는 나보타, 전략은'이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5.11.1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대웅제약, 엔자임헬스 등 27개 기업이 '2025년 건강친화기업' 정부 인증을 획득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지난 7일 자로 27개 기업에 건강친화기업 인증을 부여했다고 9일 밝혔다. 인증 유효기간 지난 7일 오는 2028년 12월 6일까지 3년간이다.

복지부는 국민건강증진법에 근거해 직장 환경을 건강 친화적으로 조성하고 근로자가 스스로 건강관리를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건강친화 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에 인증을 부여해 왔다.

올해는 27개 기업이 인증을 받으면서 제도 시행 첫해인 2022년부터 지금까지 총 93개 기업이 건강친화기업으로 인증받았다

올해는 44개 기업이 인증을 신청했다. 새로 인증을 신청한 36개 기업과 2022년에 최초 인증을 받아, 3년의 인증기한 만료가 다가온 14개 기업 중 8개의 기업이다. 그 중 21개 기업은 새롭게 건강친화기업으로 인증을 받았고, 6개 기업은 건강친화기업 인증을 연장하게 됐다.

건강친화기업으로 인증을 받은 기업은 기업 홍보에 인증표시를 활용할 수 있으며, 법무부 출입국 우대카드 발급 혜택을 받는다.

또 인증을 받은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제공하는 단기수출보험, 수출신용보증, 수입 보험 등 한도 우대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건강친화기업은 '건강친화기업 인증심사단'의 서류 및 현장 심사와 조사 전문기관을 통한 직원만족도 조사 결과에 대한 평가를 거쳐 '건강친화기업 인증위원회'의 최종 의결을 통해 선정됐다.

선정 과정에서는 해당 기업 경영진의 건강 친화경영 의지, 기업 내 건강친화 문화 및 건강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등이 심도 있게 평가됐다.

복지부는 이번 건강친화인증 기업들은 건강친화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돋보였다고 설명했다.

대기업형에 LG이노텍의 경우 직원 건강을 우선 가치에 두는 경영진의 인식을 건강친화경영 방침에 포함시키는 등 건강친화제도를 운영하고자 노력했다고 평가받았다.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9개 사업장에 전문 인력배치와 건강관리실 신규 설치 등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각 사업장 별로 금연, 체중조절, 걷기챌린지 등 다양한 건강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중견기업형의 ㈜대웅제약은 건강한 사람들이 건강한 서비스를 만든다는 비전으로 기업형 근골격계 관리 서비스를 연계한 대웅 건강지킴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중소기업형의 엔자임헬스 주식회사는 헬스 관련 기업으로 자율적이고 주도적인 조직문화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인증 유효기간이 연장된 삼성생명보험은 업무 특성을 고려해 마음건강증진에 중점을 둔 시설 투자와 프로그램이 돋보였으며 첫 인증 이후 건강친화제도와 활동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복지부는 '2025년도 건강친화기업 인증식'을 내년 초 개최해 인증서와 인증현판을 전달하고 우수기업에 대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10개사)도 함께 수여할 예정이다.

곽순헌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건강친화기업 인증은 근로자의 건강 보호를 넘어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기업이 자율적으로 건강친화제도를 실천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근로자가 건강하게 일할 권리를 보장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2025년 건강친화기업' 인증 기업 명단.

<유효기간 연장>

▷대기업형 △삼성생명보험㈜ △㈜국민은행 △㈜현대그린푸드 △에이치디현대일렉트릭주식회사 △한화생명보험㈜ ▷중견기업형△동일고무벨트주식회사

<신규인증>

▷대기업형 △광명도시공사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성동구도시관리공단 △아동권리보장원 △엘지이노텍㈜ △의정부도시공사 △주식회사에스알 △코오롱바이오텍주식회사 △코오롱인더스트리㈜ △한국남동발전㈜ △한국어촌어항공단 △호텔에이치디씨주식회사

▷중견기업형 △램리서치코리아유한회사 △매일유업주식회사 △에스케이엠앤서비스주식회사 △㈜골프존 △㈜대웅제약 △한국쓰리엠㈜ △한국천문연구원 △한미약품㈜ ▷중소기업형 △엔자임헬스주식회사

ku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