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선, 유방암 투병 후 첫방송…전문가 "조기검진, 완치율↑"
윤창익 서울성모병원 교수 "조기발견시 미용적 부담도 줄여"
"덩어리 만져지거나 크기·모양 변화 등 있을 경우 검사받아야"
- 구교운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코미디언 박미선 씨가 유방암 수술 사실을 공개하면서 조기 검진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방암은 조기 발견 시 완치율이 높고 미용적 부담도 줄일 수 있다"며 정기 검진을 거르지 말 것을 당부했다.
윤창익 서울성모병원 유방암센터(유방외과) 교수는 13일 "유방암은 전 세계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며 국내에서도 매년 약 3만 명이 진단받는다"며 "조기 검진과 조기 발견이 생존율을 가장 높이는 핵심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윤 교수는 "유방암의 초기 증상으로는 유방에서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유방 크기·형태 변화, 피부 함몰이나 발적, 유두 분비물 등이 있다"며 "이런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히 전문 의료진의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검진 방법으로는 유방촬영술과 초음파검사가 있으며 고위험군의 경우 MRI를 이용해 검사하기도 한다. 유방 조직 일부를 현미경으로 보는 생검 검사는 확진 검사다.
유방암의 치료는 진행(병기)와 환자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조기 유방암은 부분 절제와 겨드랑이 감시림프절만 제거하는 유방 보존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유방 보존 수술을 할 경우 전유방 방사선 치료가 필수적이지만 고령의 여성에 경계침범이 없고 암의 성질이 좋은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방사선 치료를 생략할 수도 있다.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기 어렵거나 암이 진행된 경우 유방전절제술을 시행하며 이때 환자가 원할 시 유방재건술을 시행해 외형의 변화를 막아줄 수 있다. 호르몬 수용체 양성, HER2 음성 조기 유방암의 경우에는 일부 환자에서 재발의 저위험군으로 확인된 경우 보조적 항암 약물치료를 생략할 수도 있다.
다만 암의 성질이 좋지 않은 HER2 양성이나 삼중음성유방암 혹은 진행된 유방암인 경우 추가적인 약물 치료가 재발을 줄이기 위해서 필요할 수 있다. 진행성 유방암일 경우에는 재발의 억제를 위해 수술, 방사선, 항암, 암의 성질에 따라 표적이나 항호르몬 치료의 추가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로봇 수술은 치료 수단 및 미용적 측면에서 이득이 있을 수 있다. 작은 절개창으로 의사의 눈과 손이 닿지 않는 깊은 곳을 로봇이 대신해 수술한다. 기존 수술은 환자 유방의 모양이나 크기에 따라서 10㎝ 정도의 흉터가 남는다. 로봇으로 수술하면 겨드랑이 부근 수술로 흉터 크기를 5㎝ 이하로 줄일 수 있고 흉터 부위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 현재는 유두와 피부는 보존하면서 유방 안쪽에서 조직을 제거하는 유두 보존 유방전절제술에서 사용되고 있다.
다만 기존 수술보다는 30분에서 1시간 정도 수술 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고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환자 본인의 수술비 부담도 있다.
가장 좋은 치료는 유방암 발생 자체를 예방하는 것이다. 건강한 식습관 유지, 적정 체중 관리, 운동, 음주와 흡연의 제한이 유방암 예방에 도움이 되며 정기적인 유방검진이 조기 유방암 발견을 위해 중요하다.
40세 이상의 여성의 경우 1~2년에 한 번씩 유방촬영술(Mammography) 검사를 받도록 권장되는 만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2년에 한 번씩 실시하는 유방암 검진을 놓치지 않고 받는 것이 좋다.
윤 교수는 "유방암은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로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완치율이 향상된 암"이라며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고위험군에 속하는 여성들의 경우 정기 검진을 통해 유방암을 조직에 발견하고 이에 적절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미선 씨는 지난 1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올해 초 건강검진을 통해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았다고 알리면서 "유방암은 조기 검진을 통해 발견하면 완치율이 높다"고 말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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