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국내 필수의료 현재 위기…국립대병원 역량 빅5로 올릴 것”

(서울=뉴스1) 강승지 조유리 기자 =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14일 "대한민국 필수의료체계는 현재 위기상황"이라면서 국립대병원의 최종 치료 역량을 빅5 병원(서울 소재 5대 대형병원) 수준까지 높이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복지부 대상 국정감사를 통해 "국민 건강과 기본적인 삶을 보장하는 게 국가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국회 복지위 소속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상황의 원인을 묻자 "응급의료기관 최종 치료 역량과 병원 선정·전원 컨트롤타워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응급실에 경증환자가 많은 이유는 휴일, 야간 긴급진료 기반이 없는 부분도 문제가 있을 것 같고 본인부담금을 높이기는 했지만 접근성 때문에 문제가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지속적인 홍보와 제도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지역 필수의료 확충을 위해 현재 로드맵, 종합계획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국립대병원의 치료 역량을 빅5 정도 수준까지 올려 지역 완결적으로 중증이나 응급진료가 진행되게끔 국립대병원의 역량을 확대하고 지역 네트워크의 역량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력 확보와 관련해서는 지역 의사제나 공공의대를 검토 중"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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