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의사회장協 "전남의대 신설은 의료계엄…조규홍 물러나라"

"전남의대 신설 추진 규탄…의료붕괴 계획 폐기하라"
장관 "2026년 정원 결정 시, 적극 검토" 언급에 발끈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2025.1.1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전국 16개 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는 정부가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신설을 검토 중인 데 대해 "졸속, 무책임한 결정"이라며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대한민국 의료붕괴 계획을 폐기하고 즉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16일 성명서를 통해 "복지부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 문제의 원점 재검토를 이야기하는 동시에 200명 정원의 전남의대 신설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의료계와 지역사회에 큰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협의회는 "이런 졸속적이고 무책임한 결정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정치인들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의료 정책을 정치 놀음으로 대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또 "더 늦기 전에 무너진 의료 시스템과 의학교육을 복원하려면, 의료 계엄을 일으킨 조규홍 장관과 박민수 차관이 그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그리고 의료계와 국민들 앞에 그들의 거짓과 어리석음을 깊이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남도는 2026학년도 개교를 목표로 국립 목포대와 순천대를 통합한 뒤 200명 규모의 전라남도 국립 의과대학 설립을 추진 중이다. 목포대와 순천대는 한국의학교육평가원에 의대 설립에 필요한 예비 인증 신청서도 제출한 상태다.

조 장관은 지난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관련 질의를 받고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교육부의 사전절차가 있는데 이것도 조속히 하도록 하고, 2026년도 의대 정원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저희가 적극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답했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