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노조, 26일부터 3주간 2차 총파업 예고

3차 사후조정도 결렬…임단협 이견 지속
사측 "1차 파업 때 1500억 손실…대화 계속"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의 모습. 2026.5.6 ⓒ 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상생노동조합이 오는 26일부터 3주간 2차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했다. 전날 열린 3차 사후조정에서도 노사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갈등이 다시 총파업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은 이날 회사 측에 이 같은 내용의 총파업 계획을 통보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이어가고 있다. 노조는 지난 4월 부분 파업에 이어 5월 전면 파업에 나섰고 이후 노동위원회 조정과 사후조정 절차를 진행했다.

전날 진행된 3차 사후조정에서도 양측은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노조는 총 15% 수준의 고정급 인상과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배분하는 방안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6.2%의 임금 인상안을 제시한 상태다.

사측은 노조의 요구를 폭넓게 반영하기 위해 단체협약에서도 기존 41개 조항의 개정·보완에 더해 33개 신규 조항 신설을 수용해 총 74개 조항으로 확대하는 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조가 요구하는 고정급 인상과 성과급 배분, 인사·경영권 관련 안건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사 측은 2차 총파업이 강행될 경우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1차 총파업 당시 일부 생산 공정 중단으로 약 1500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여전히 대화를 통해 임단협을 마무리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라며 "대화 채널을 열어두고 전향적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derlan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