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헬시니어스, 혈액으로 알츠하이머 변화 찾는 연구 지원

혈액 검체 활용해 바이오마커 정량 측정

서울시 첫 중증 치매환자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서울 은평구 서북병원의 모습. 기사와 직접 연관은 없음. ⓒ 뉴스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지멘스 헬시니어스가 혈액에서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단백질 변화를 측정할 수 있는 연구용 분석법을 공급하며 뇌신경계 질환 연구 제품군을 확대한다.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뇌 유래 인산화 타우 217(pTau217)과 뇌 유래 타우(BDTau)를 측정하는 연구용 혈액 기반 분석법 'Atellica IM Phosphorylated tau 217'과 'Atellica IM Brain Derived Tau'를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pTau217은 알츠하이머병에서 나타나는 타우 단백질의 병리적 변화와 관련해 연구되는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다. BDTau 역시 뇌에서 유래한 타우 단백질을 혈액에서 측정해 신경계 질환의 특성을 연구하는 데 활용된다.

두 분석법은 화학발광 면역분석법을 이용해 혈액 속 pTau217과 BDTau의 양을 측정한다.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Atellica Solution IM'과 'Atellica CI' 분석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

혈액을 활용한 바이오마커 분석은 뇌척수액을 얻기 위해 허리에 바늘을 삽입하는 요추천자가 필요한 기존 연구와 비교해 검체 채취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이번 제품은 과학적 연구를 위한 연구용(RUO)으로, 알츠하이머병 진단이나 실제 환자의 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데 사용할 수 없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치매 환자는 5700만 명 이상이며 매년 약 1000만 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한다. 알츠하이머병은 전체 치매의 약 60~70%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고령화와 함께 환자 부담이 커지면서 질환의 생물학적 변화를 보다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혈액 바이오마커 연구도 활발해지고 있다.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pTau217과 BDTau를 활용해 신경계 질환의 초기 생물학적 변화와 질환 특성을 탐색하는 공동 연구에도 참여하고 있다.

신경세포 손상 정도를 살펴볼 수 있는 혈액 바이오마커 제품도 갖추고 있다. 신경세포가 손상되면 혈액으로 방출되는 미세신경섬유 경쇄(NfL)를 측정하는 'Atellica IM NfL'은 2024년 유럽 CE 인증을 획득했다.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알츠하이머병 및 심혈관 질환과 연관된 아포지단백 E-ε4(ApoE-ε4)를 비롯한 추가 연구용 바이오마커를 개발 중"이라며 "앞으로 알츠하이머병 등 신경퇴행성 질환 연구를 지원하는 바이오마커 제품군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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