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 유럽서 CDMO 알린다…RNA 원료 사업도 확대
10월 밀라노 'CPHI 2026' 단독부스 참가…글로벌 고객사 발굴
-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이 세계 최대 규모 제약산업 전시회에서 원료의약품(API)과 위탁개발생산(CDMO) 역량을 선보이며 글로벌 고객사 확대에 나선다. 성장하는 리보핵산(RNA) 치료제 시장을 겨냥한 핵심 원료 사업도 강화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오는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CPHI Worldwide 2026'에 단독 부스로 참가한다고 8일 밝혔다.
CPHI Worldwide는 매년 유럽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글로벌 제약산업 전시회다. 원료의약품부터 완제의약품, 생산설비, 위탁개발생산 등 제약산업 전반의 기업들이 참가해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고 사업 협력 기회를 찾는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번 행사에서 기존 API 사업과 신규 공급 품목을 소개한다. 연구개발부터 생산과 규제 대응까지 지원하는 CDMO 서비스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는 소염·진통제와 고지혈증 치료제 등에 사용되는 API를 국내외 제약사에 공급하고 있다.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와 현지 제약사로부터 품질 감사를 받아왔으며 브라질 위생감시국(ANVISA)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인증도 획득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RNA 치료제에 사용되는 '포스포아미다이트' 사업도 알린다. 포스포아미다이트는 DNA나 RNA를 인공적으로 합성할 때 필요한 핵심 원료다.
코오롱생명과학은 DNA·RNA 합성에 사용하는 기본 포스포아미다이트뿐 아니라 다양한 변형 제품과 고객사가 원하는 구조에 맞춰 원료를 개발하는 맞춤형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RNA 기반 치료제는 특정 질병과 관련된 유전정보에 직접 작용할 수 있어 기존 의약품으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질환의 치료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RNA 치료제 시장이 확대되면서 의약품 자체뿐 아니라 이를 만드는 데 필요한 고순도 원료와 안정적인 생산기술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포스포아미다이트 사업 확대는 코오롱생명과학이 기존 합성 API에서 차세대 의약품 원료로 사업 영역을 넓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CDMO 분야에서는 고객 맞춤형 제조·품질관리(CMC) 서비스를 내세운다. 초기 신약개발 단계의 공정 설계부터 생산, 상업화와 인허가 대응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기존 API 사업에서 쌓은 생산 노하우와 품질관리 시스템을 CDMO 사업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단순히 의약품 원료를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사의 개발과 상업화 과정까지 지원하는 파트너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한국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CPHI Worldwide 2026은 코오롱생명과학이 축적해 온 사업 경쟁력과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글로벌 고객들에게 알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맞춤 대응할 수 있는 차별화된 역량을 적극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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