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슈가논' 10년…당뇨병 치료제 라인업 확대

부산에서 개최된 '슈가논 10th LINK Symposium'에서 (왼쪽에서 세 번째 부터) 동아에스티 방미영 상무, 부산의대 전윤경 교수, 동아에스티 김영설 부사장, 인제의대 김미경 교수, 가톨릭의대 김성래 교수 등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동아제약 제공)
부산에서 개최된 '슈가논 10th LINK Symposium'에서 (왼쪽에서 세 번째 부터) 동아에스티 방미영 상무, 부산의대 전윤경 교수, 동아에스티 김영설 부사장, 인제의대 김미경 교수, 가톨릭의대 김성래 교수 등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동아제약 제공)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동아에스티(170900)가 국산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 발매 10주년을 맞아 전국 의료진과 임상 경험을 공유하고 당뇨병 치료제 제품군 확대에 나선다.

동아에스티는 8일 슈가논 발매 10주년을 기념하는 '슈가논 10th LINK Symposium'을 전국 5개 주요 도시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슈가논 출시 이후 10년간 축적된 임상 경험을 돌아보고 당뇨병 치료의 최신 지견과 슈가논의 임상적 가치, 동아에스티의 내분비 분야 파이프라인 등을 의료진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은 지난 7일 부산을 시작으로 10일 대구, 14일 광주, 17일 대전을 거쳐 10월 19일 서울에서 마무리된다.

첫 행사인 부산 심포지엄에서는 김영설 동아에스티 부사장과 방미영 임상개발실 상무, 전윤경 부산의대 교수 등이 연자로 나섰다.

방미영 상무는 '슈가논을 넘어: 동아에스티 내분비 파이프라인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슈가논 개발 과정과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DA-1726' 등 차세대 내분비 파이프라인을 소개했다.

김영설 부사장은 당뇨병 치료 최신 지견과 증례를 공유했으며, 전윤경 교수는 'REVISE 연구'를 바탕으로 한국인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에보글립틴의 치료적 활용 가능성을 발표했다.

REVISE 연구에서는 65세 이상 고령 당뇨병 환자에게 에보글립틴을 장기간 투여했을 때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됐다. 다른 DPP-4 억제제로 혈당 조절이 충분하지 않았던 환자를 에보글립틴으로 전환했을 때 추가적인 당화혈색소 감소와 공복·식후혈당 개선이 나타난 결과도 소개됐다.

슈가논은 에보글립틴 5㎎을 주성분으로 하는 DPP-4 억제제 계열의 경구용 혈당강하제다. 식사·운동요법이나 메트포르민 단독요법으로 혈당 조절이 충분하지 않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에 사용된다.

동아에스티는 2015년 슈가논을 출시한 이후 단일제를 넘어 복합제 중심으로 제품군을 확대해 왔다. 같은 해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슈가메트'를 선보였으며 2023년에는 다파글리플로진을 결합한 '슈가다파', 2024년에는 다파글리플로진과 메트포르민을 더한 3제 복합제 '슈가트리서방'을 출시했다.

올해 12월에는 슈가논과 엠파글리플로진을 결합한 '슈가엠파'를 출시할 예정이며, 내년 4월에는 여기에 메트포르민까지 추가한 3제 복합제 '슈가노바'를 선보일 계획이다.

슈가논을 단일 품목으로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병용 치료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제품군을 단계적으로 확장하는 전략이다. 특히 후속 복합제를 통해 당뇨병 치료 영역에서 제품 활용도를 높이고,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등 차세대 내분비 파이프라인과도 사업 축을 넓혀가는 모습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슈가논이 지난 10년간 국내 당뇨병 치료 현장에서 꾸준히 사용될 수 있었던 것은 의료진과 환자들의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당뇨병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치료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슈가논의 가치를 지속해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1932년 동아제약의 전신인 동아제약 설립을 모태로 성장했고, 2013년 동아제약의 전문의약품 사업 부문을 분할해 동아에스티로 출범했다.

이후 전문의약품을 중심으로 연구개발과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왔으며, 2015년 자체 개발한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에보글립틴)을 국내 신약 26호로 허가받았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