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민 KDDF 단장 "신약개발 혁신, 분야 간 경계 허무는 데서 시작"
타깃·바이오마커·플랫폼·임상 연결…새로운 과학적 질문 도출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신약개발의 혁신은 한 분야의 연구나 하나의 기술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분야의 과학자들이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과정에서 시작됩니다.
박영민 국가신약개발재단 사업단장이 신약개발 생태계의 혁신을 위해 연구 분야와 기관 간 경계를 넘어선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초과학 분야의 새로운 발견을 실제 치료제 개발과 환자의 임상적 혜택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개별 기술보다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함께 과학적 질문을 풀어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취지다.
박 단장은 27일부터 28일까지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2026 KDDF 사이언스 콘퍼런스'에서 이렇게 밝혔다.
KDDF 사이언스 콘퍼런스는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과제 참여자뿐 아니라 신약개발 생태계 전반의 산·학·연·병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는 학술 교류 행사다. 재단은 깊이 있는 과학적 논의를 위해 약 100명 규모의 초청 기반 학술회의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과학 기반 기술의 전환: 발견에서 임상적 성과까지'를 주제로 열렸다. 신약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과학적 근거를 어떻게 실제 치료제 개발로 이어갈 것인지가 주요 논의 대상이었다.
행사에는 산·학·연·병 신약개발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했다. 프로그램은 △신규 타깃 발굴 및 검증 △바이오마커와 중개 전략 △플랫폼 기술 △임상적 성과를 고려한 신약 설계 등 4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논의는 △신규 타깃 발굴 및 검증 △바이오마커와 중개 전략 △플랫폼 기술 △임상적 성과를 고려한 신약 설계 등 4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째 날에는 석차옥 서울대 교수와 박승범 스파크바이오파마 대표 등이 타깃 발굴·검증과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연구성과를 공유했다. 임상 데이터와 공간생물학을 활용한 중개연구, 새로운 치료 타깃 발굴 전략 등도 소개됐다.
기조강연에는 찰스 리 미국 코네티컷대 의과대학 교수가 나서 인간 유전체의 복합 영역에서 나타나는 구조변이를 주제로 발표했다.
둘째 날에는 단일세포 분석과 표적단백질분해, RNA 치료제 전달 등 차세대 플랫폼 기술이 논의됐다. 이어 임상개발과 의약화학 분야 전문가들이 연구성과를 실제 치료제 개발로 연결하기 위한 전략을 공유했다.
참가자들은 타깃 검증과 다중오믹스, 예측 바이오마커, 질환의 공간·시간적 이질성, 새로운 치료 방식과 생물학적 장벽, 플랫폼 기술, 치료 저항성, 임상적 혜택, 과학적 발견의 중개 가능성 등 9개 주제를 놓고 토론했다.
각 그룹은 기존 연구에서 당연하게 받아들여졌던 전제와 접근법을 다시 점검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갈리는 지점과 아직 해결되지 않은 과학적 과제를 짚었다. 이를 바탕으로 각 분야에서 향후 중요하게 다뤄야 할 핵심 과학적 질문과 연구 방향을 도출했다.
박 단장은 "KDDF 사이언스 콘퍼런스가 연구 분야와 기관의 경계를 넘어 과학자들이 깊이 있게 교류하고, 우리 신약개발 생태계가 함께 고민해야 할 새로운 과학적 질문을 만들어가는 장으로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신약개발재단은 국내 신약개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신약개발사업의 전담 기관으로,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사업화까지 전 주기에 걸쳐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국가신약개발사업을 통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과 연구기관의 신약개발을 지원한다.
eggod611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