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램시마SC·짐펜트라, 상반기 매출 4562억

유럽 주요 5개국 점유율 32%…독일선 환자 절반가량 처방
美 짐펜트라 매출 176% 증가…일본·중남미로 영토 확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 (셀트리온 제공)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셀트리온(068270)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와 미국 제품 '짐펜트라'가 올해 상반기 45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연매출 1조 원 제품이라는 목표를 향해가고 있다.

27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램시마SC와 짐펜트라의 올해 상반기 합산 매출은 4562억 원으로 집계됐다.

램시마SC가 유럽과 한국 등에서 3567억 원, 미국에서 판매되는 짐펜트라가 99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3%, 176.4% 증가한 규모다.

램시마SC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인플릭시맙을 환자가 직접 피부 아래에 주사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병원을 찾아 정맥주사(IV)를 맞아야 했던 기존 인플릭시맙 치료제와 달리 투약 장소와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유럽에서는 처방 기반도 넓어지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램시마SC의 유럽 주요 5개국(EU5) 시장 점유율은 약 32%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독일에서 점유율 49%를 기록했다. 인플릭시맙을 사용하는 환자 2명 중 1명가량이 램시마SC를 처방받은 셈이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도 각각 35%, 31%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셀트리온은 정맥주사 방식인 '램시마'와 피하주사 방식인 램시마SC를 함께 공급하는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환자 상태나 치료 환경에 따라 병원에서 정맥주사를 맞거나 집 등에서 직접 피하주사를 놓을 수 있도록 선택지를 넓힌 것이다.

램시마는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연매출 1조 원을 넘어선 셀트리온의 대표 제품이다. 램시마SC와 짐펜트라도 지난해 합산 매출 8394억 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약 40% 성장했다. 올해 1조 원을 넘어서면 셀트리온은 인플릭시맙 제품군에서 또 하나의 연매출 1조 원 제품을 확보하게 된다.

미국에서는 짐펜트라가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짐펜트라는 램시마SC의 미국 제품명으로, 미국에서는 바이오시밀러가 아닌 신약으로 허가받아 판매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짐펜트라 매출은 99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6.4% 늘었다. 셀트리온은 미국 내 보험 환급 기반을 확보하고 의료진과 환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확대하면서 처방 증가를 이끌고 있다.

실제 올해 1분기 짐펜트라 처방량은 전년 동기보다 185% 증가하며 출시 이후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미국 보험시장에서 짐펜트라의 환급 커버리지를 90% 이상 확보한 상태로, 이를 바탕으로 처방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판매 지역도 넓힌다. 오는 2027년 일본에서 램시마SC를 출시하고 중남미에서도 국가별 허가와 시장 상황에 맞춰 판매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SC 제품군은 유럽에서 안정적인 성장세와 더불어 미국 짐펜트라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성장축이 다변화되고 있다"며 "일본과 중남미 등 신규 지역 출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램시마SC 제품군을 연매출 1조원 의약품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plusyo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