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노바메이트, 발작 감소 넘어 삶의 질 개선 효과 확인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SK바이오팜(326030)의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가 발작 감소뿐 아니라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도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국제학술지 'Epilepsy & Behavior'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발 데브론 대학병원 연구팀이 난치성 뇌전증 성인 환자 106명을 대상으로 세노바메이트 치료 후 6개월간 변화를 분석한 결과, 월평균 발작 횟수가 치료 전 3회에서 6개월 후 0.66회로 감소했다.
발작 빈도가 약 78% 줄어든 것이다. 특히 전체 환자의 26.5%는 6개월 동안 발작이 한 차례도 발생하지 않는 완전 발작 소실에 도달했다.
연구팀은 발작 감소와 함께 환자가 체감하는 건강 상태와 삶의 질 변화도 분석했다. 건강 관련 삶의 질 평가도구인 SF-36 등을 활용한 결과 발작 빈도 감소가 정신적 건강 영역의 개선과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였다.
뇌전증은 발작 자체뿐 아니라 발작이 언제 발생할지 모른다는 불안과 일상생활의 제약이 환자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다. 운전이나 수영 등 일부 활동에 제한이 생기고 사회생활과 대인관계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뇌전증 치료에서도 단순히 발작 횟수를 줄이는 것을 넘어 환자의 일상 회복과 삶의 질을 얼마나 개선하는지가 주요 치료 목표로 부각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노바메이트의 임상적 가치가 발작 억제 효과에서 삶의 질 개선 영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신약의 가치를 평가할 때 환자의 삶의 질을 반영하는 질보정수명(QALY)이 활용되고 있는 만큼, 실제 환자의 건강 상태와 일상생활 변화를 보여주는 자료가 향후 치료제의 가치 평가에서도 근거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로 미국에서는 '엑스코프리'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미국을 중심으로 세노바메이트의 직접 판매를 확대하며 글로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지난 2024년 1월 SK바이오팜과 세노바메이트 라이선스 인 계약을 체결했다. 동아에스티는 SK바이오팜으로부터 세노바메이트 국내외 30개국 공급을 위한 완제의약품(DP) 생산 기술을 이전받아 세노바메이트 30개국 허가, 판매 및 완제의약품 생산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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