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USA 찾은 서울대병원, 파트너링 120건 성사·협약 체결

기보·신한금융과 바이오 벤처 해외 진출 협력하기로

권성근 서울대병원 연구부원장(첫째줄 오른쪽 2번째)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들이 BIO USA 서울대병원(SNUH)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서울대병원 제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서울대병원이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전시회 '2026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 참여해 병원이 육성해 온 바이오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공동연구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에 나섰다.

서울대병원은 지난달 22~25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진행된 바이오 USA에서 '서울대병원(SNUH)관'을 마련해 글로벌 제약사, 투자사, 연구기관 등과 120여 건의 일대일 파트너링 미팅을 성사시켰다고 8일 밝혔다.

미국 바이오협회가 주관하는 바이오 USA에는 전 세계 70여 개국, 1500개 이상의 기업이 모여 신약 개발, 위탁개발생산(CDMO), 기술 수출 및 공동 연구를 위한 비즈니스 파트너링이 진행됐다. 국내에서는 350곳 이상의 기업, 기관 등이 참가했다고 알려졌다.

이번 부스에는 글로벌 바이오 스케일업 기업 육성 프로젝트(G.R.E.A.T) 선발기업(에이치티엔비, 메디아크)과 원내 창업기업(알에스리햅, 아이디어2마켓, 세닉스바이오테크) 등 서울대병원이 키워온 스타트업 5개사가 참여했다.

또 국가전략기술 특화연구소로 지정된 서울대병원이 구축 중인 디지털 헬스데이터 기반 글로벌 연구 플랫폼 'KHDP'(Korea Health Data Platform)팀도 함께해 세계 각국의 파트너들과 접점을 넓혔다.

서울대병원은 미국 스탠포드대 바이오디자인(Biodesign) 프로그램과 연계한 국제 교육 세미나도 열었다. 스탠포드대 바이오디자인은 의료 현장의 문제를 관찰해 해결책을 발명하고 사업화까지 연결하는 헬스케어 혁신 방법론으로 유명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세미나는 이 방법론을 국내 참가자들과 공유하는 자리였으며, 국내 연구자 및 스타트업 대표 등 20여 명이 참가해 실제 사례 중심의 워크숍을 진행했다.

서울대병원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기술보증기금, 신한금융그룹과 K-바이오 벤처의 성장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세 기관은 각자가 보유한 인프라와 금융·비금융 지원 역량을 결합해 체계적인 스케일업(Scale-up)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앞으로 유망 바이오 벤처기업 공동 발굴 및 육성, 기술사업화와 임상 연계 협력, 금융지원 연계,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대병원·기술보증기금·신한금융그룹, K-바이오 벤처의 성장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3자 업무협약(MOU)' 체결 기념사진.(서울대병원 제공)

현지에서는 'K-바이오 글로벌 이노베이션 포럼'도 열렸다. 국내 유망 바이오 벤처들이 글로벌 투자자와 제약사 관계자들 앞에 직접 소개되는 자리로, 참석한 해외 전문가들은 한국 바이오 기업들의 경쟁력과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권성근 서울대병원 연구부원장은 "서울대병원관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기보·신한금융그룹과의 협력을 다지는 포럼까지 마련하게 돼 뜻깊다. 국내외 유관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대한민국 바이오 생태계가 글로벌 무대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