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발판 마련한 부광약품…하반기 파킨슨병 신약 성과 기대
'CP-012' 글로벌 2상 IND 신청…룬드벡 협업으로 RNA 기술력 입증
덱시드·라투다 성장에 한국유니온제약 시너지…생산 경쟁력 확대
- 김정은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부광약품(003000)이 자회사 콘테라파마의 파킨슨병 치료제 'CP-012' 글로벌 임상 2상 진입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하며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공동연구 계약과 실적 개선으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데 이어 하반기 본격적인 임상과 RNA 기술 확대, 생산 경쟁력 강화가 주요 관전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부광약품은 최근 CP-012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위한 IND를 신청했다. CP-012는 콘테라파마가 개발 중인 파킨슨병 환자의 아침무동증 치료제로, 앞서 임상 1b상에서 제형 구현 가능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
부광약품은 향후 IND 승인을 거쳐 글로벌 임상 2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초기 유효성이 확인될 경우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개발이나 기술이전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콘테라파마는 덴마크 제약사 룬드벡과 RNA 기반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계약은 선급금과 연구비,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 판매 로열티를 포함하는 구조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RNA 기술력을 검증받은 사례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올해가 CP-012 임상 진전과 RNA 기술 개발 성과가 본격적으로 기업가치에 반영될 수 있는 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은 개별 후보물질보다 다양한 적응증으로 확장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RNA 치료제 역시 희귀질환을 넘어 중추신경계(CNS), 종양, 대사질환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며 차세대 치료 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달 기술과 화학적 변형 기술이 발전하면서 상업화 가능성도 입증되고 있어 향후 성장성이 높은 분야로 평가받는다.
콘테라파마는 이 같은 흐름에 맞춰 RNA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향후 추가 글로벌 파트너십이 성사될 경우 중장기 성장동력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본업 경쟁력도 강화되고 있다. 지난해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인 '덱시드'와 '치옥타시드'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간 데다 중추신경계(CNS) 전략 품목인 '라투다'도 처방 확대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주력 품목의 성장세가 안정적인 현금창출 기반을 마련하면서 신약 개발과 신규 투자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다.
생산 경쟁력 강화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부광약품은 최근 한국유니온제약 인수를 마무리하고 생산체계 통합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외주 생산 품목을 단계적으로 이전하고 생산시설 활용도를 높여 원가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생산 기반 확대가 본격화하면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지난해 룬드벡 공동연구 계약에 따른 선급금의 역기저 효과와 연구개발 투자 확대, 한국유니온제약 정상화 비용 등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주력 품목의 성장세와 한국유니온제약 편입 효과가 이어지면서 외형 성장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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