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튜이티브 "로봇수술, 디지털 플랫폼 확장…의료 접근성 확대"

미디어데이서 로봇 보조 수술 가치 조명
여성질환·소아 고난도 수술 임상 사례 공유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가 서울 영등포구의 한 호텔에서 미디어 행사를 열었다. 2026.6.30 ⓒ 뉴스1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글로벌 로봇 보조 수술 시스템 기업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는 30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미디어데이 'Connect Intuitive'를 열고 로봇 보조 수술의 임상적·사회적 가치와 미래 수술 환경의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로봇 보조 수술의 모든 순간을 연결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환자 치료와 의료진 교육, 연구, 데이터 활용을 연결하는 미래 수술 생태계와 디지털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로봇 보조 수술의 방향성이 소개됐다.

인튜이티브서지컬은 전 세계적으로 최소 침습 수술 기술을 선도하는 로봇수술 분야의 선구자로 불리는 기업이다.

1995년 미국 캘리포니아 서니베일에서 설립됐고, 최소 침습 수술이 삶의 질을 향상하는 기술이라는 신념 아래 로봇보조수술 시스템인 '다빈치'(da Vinci)를 개발했다. 인튜이티브서지컬은 병원 및 의료진과의 협력을 통해 최소 침습 수술 플랫폼과 미래형 진단 기구를 지속해서 개발하여 전 세계의 의료적 난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는 2012년 설립 이래 다빈치 로봇 수술 시스템의 공급 및 기술 지원, 연구 등을 통해 국내 최소 침습 수술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026년 3월 기준, 한국에는 200여명의 임직원이 함께하고 있다.

최용범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 대표는 기조 발표를 통해 다빈치 로봇 보조 수술 시스템이 단순한 수술 장비를 넘어 수술 전·중·후 전 과정을 연결하는 디지털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용범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 대표가 미디어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6.30 ⓒ 뉴스1 문대현 기자

최 대표는 인튜이티브와 미국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연구진이 22개국 230여편의 연구와 390만건 이상의 암 수술 데이터를 분석한 COMPARE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다빈치 로봇 보조 수술은 기존 최소침습수술과 개복·개흉 수술 대비 수술 전환율과 수혈, 합병증, 30일 이내 사망률, 재입원율 등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환자의 삶을 향상하는 치료를 최우선 가치로 환자와 의료진, 교육과 데이터를 연결하는 건강한 로봇 보조 수술 생태계를 조성해 더 많은 환자가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로봇 보조 수술 활용 사례가 소개됐다.

이정렬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여성질환 치료에서 로봇 보조 수술이 정밀한 조직 보존과 봉합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다빈치5에 적용된 포스 피드백(Force Feedback) 기술이 조직에 가해지는 힘을 보다 세밀하게 인지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해 정상 조직 보존과 봉합 완성도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종훈 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소아 비뇨기 고난도 수술 분야에서 로봇 보조 수술의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소아 환자는 수술 공간이 좁고 정교한 재건과 봉합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난도가 높다"며 "향상된 시야와 정밀한 기구 조작이 가능한 로봇 보조 수술이 복잡한 재건 수술과 소아 비뇨기 질환 치료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조 발표 이후 참가자들은 행사장 뒤편에 놓인 수술로봇을 작동해 기존 시술보다 훨씬 편리함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수술로봇을 직접 체험해보는 취재진. 2026.6.30 ⓒ 뉴스1 문대현 기자

한편 인튜이티브는 국내 로봇 보조 수술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현재까지 약 67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연구·교육용 플랫폼인 dVRK(da Vinci Research Kit)를 국내 주요 대학과 병원에 기증해 차세대 의료기술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약 250억 원 규모의 투자와 교육 프로그램, 학술 교류 등을 통해 국내 로봇 보조 수술 생태계 확대에 나서고 있다.

다만 다빈치 수술을 포함한 모든 수술에서는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이는 사망에 이를 가능성도 있다. 주요 위험 요소로는 조직 및 장기의 손상, 다른 수술 방법으로의 전환(이에 따라 수술 시간이 길어지거나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음) 등이 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