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치료 급여화 논의에 유유제약 공급망 주목…점유율 32% 확보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더불어민주당 미래당사 '블루소다'에서 민주당 청년선대위 주최로 청년 탈모인 초청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자료사진) 2022.1.5 ⓒ 뉴스1 구윤성 기자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더불어민주당 미래당사 '블루소다'에서 민주당 청년선대위 주최로 청년 탈모인 초청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자료사진) 2022.1.5 ⓒ 뉴스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정부가 탈모 치료 건강보험 급여 확대를 검토하면서 국내 탈모 치료제 시장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남성형 탈모 치료에 사용되는 두타스테리드 성분 의약품을 다수 제약사에 공급하는 유유제약(000220)의 존재감도 커졌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올해 하반기 국민 의견 수렴과 사회적 논의를 거쳐 탈모 치료 건강보험 급여 확대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탈모 치료에 대한 보험 적용이 현실화할 경우 두타스테리드와 피나스테리드 계열 경구 치료제를 중심으로 처방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자료에 따르면 두타스테리드·피나스테리드 계열 탈모 치료제 처방 환자는 2021년 80만 7018명에서 2025년 131만 7150명으로 증가했다. 5년 사이 6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업계에서는 건강보험 적용 시 비용 부담이 낮아지면서 신규 환자 유입과 장기 복용 환자 확대가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확대 전망 속에서 유유제약의 역할도 주목받는다. 유유제약은 현재 국내 27개제약사에 두타스테라이드테리드 성분 성분 의약품을 위탁 생산·공급하고 있다.

회사의 두타스테리드 수탁생산 매출은 2021년 90억 원에서 2025년 120억 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두타스테리드 시장 내 유유제약 생산 제품 점유율도 2022년 19%에서 2025년 32%까지 상승했다.

특히 두타스테리드는 호르몬 제제 특성상 생산시설과 품질관리 기준이 까다로워 신규 업체 진입이 쉽지 않은 분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이미 생산 역량을 확보한 기업들의 경쟁 우위가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유제약은 이러한 생산 인프라를 바탕으로 향후 시장 확대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유원상 대표는 "탈모 치료 건강보험 급여 확대 논의는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국내 탈모 치료제 시장 규모를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두타스테리드는 생산 진입장벽이 높은 호르몬 제제로, 선제적으로 생산 역량을 구축한 유유제약이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유제약은 1941년 설립된 회사로 의약품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골다공증 치료제, 비뇨기과 의약품 등 전문의약품과 함께 피지오머, 마빌정 같은 제네릭 의약품도 주요 제품군에 속한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