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삼성바이오'…쟁점 많은 노사정 오늘 오후 만난다

삼성전자 잠정합의 이후 첫 공식 대화
양측 수정안 제출했지만 접점 못 찾아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가 전면파업 마지막 날까지 협상 타결에 실패해 6일 현장 복귀에 이어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형태인 무기한 준법투쟁에 돌입했다. 사진은 이날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의 모습. 2026.5.6 ⓒ 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노사가 고용노동부가 참여하는 노사정 대화를 재개한다. 다만 노사 간 입장차가 여전히 큰 만큼 당장 뚜렷한 진전이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이날 오후 3시 인천 송도사업장에서 고용노동부가 참여하는 노사정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만남은 지난 19일 노사정 협의가 별다른 성과 없이 종료되고, 20일 예정됐던 추가 협의가 열리지 않은 이후 처음이다. 양측은 노동부에 각각 수정안을 제출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기본급 14.3% 인상과 350만 원 정액 인상, 임직원 1인당 3000만 원 타결금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영업이익의 20%를 초과이익성과급(OPI) 재원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노조의 요구안을 적용할 경우 신입사원 기준 실제 임금 인상률이 21.3%에 달한다고 보고 있다. 회사는 임금 인상률 6.2%와 일시금 600만 원 지급안을 제시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005930) 노사가 최근 총파업을 유보하고 잠정합의안을 마련한 만큼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대화 국면을 이어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와 달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임금·성과급 외에도 인사·징계·경영권 관련 요구까지 쟁점으로 얽혀 있어 단기간 내 극적인 합의가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적지 않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지난달 말 부분파업과 이달 초 전면파업을 진행한 데 이어 현재는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준법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노조는 2차 파업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1derlan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