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이노베이션, 대규모 CB 발행…"글로벌 협상력 강화"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HLB이노베이션은 6일 이사회를 열고 40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자회사 베리스모 테라퓨틱스의 차세대 CAR-T 치료제 임상 가속화와 글로벌 파트너링 협상력 제고를 위한 목적이다.
이번에 발행되는 CB는 표면이자율 0.0%, 만기이자율 2.0% 조건으로, 만기일은 2029년 5월 15일이다. 전환가액은 2만 5885원이며, 납입일은 2026년 5월 15일로 예정됐다.
확보된 자금은 베리스모의 현행 임상뿐만 아니라 후속 임상 단계까지 아우르는 안정적인 동력이 될 전망이다.
이로써 연구개발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신약 상용화를 위한 장기적 로드맵을 안정적으로 이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HLB이노베이션은 이번 CB 발행 과정에서 투자자 전원으로부터 콜옵션(매도청구권)을 확보하는 딜 구조를 설계했다. 이를 통해 필요한 자금을 적기에 조달하면서도, 향후 주식 전환 시 발생할 수 있는 지분 희석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HLB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회사는 현재 본업인 반도체 사업에서 안정적인 흑자를 기록하며 충분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어 단기 임상 운영에는 무리가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글로벌 사업개발 협상에서는 자금 여력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만큼,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베리스모의 차기 임상까지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이번 자금 조달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HLB이노베이션은 지난달 베리스모에 2800만 달러(약 414억 원)를 추가 투자한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를 통해 HLB이노베이션은 올해 베리스모 신주 528만 3018주를 추가 확보하고 베리스모 지분 98.93%를 보유한다. 또 베리스모는 모회사의 자금 지원을 바탕으로 차세대 CAR-T 임상을 보다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회사는 독자 개발한 CAR-T 플랫폼 'KIR-CAR'를 기반으로 미국에서 고형암과 혈액암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하며, 차세대 CAR-T 치료제의 임상적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
eggod611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