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황상연 한미약품 대표 취임 후 첫 메시지…'소통 문화' 강조

"소통은 최고의 리스크 관리 시스템"
현장 중심 소통 경영 행보 지속

황상연 한미약품 신임 대표.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황상연 한미약품(128940) 신임 대표가 "소통은 단순히 친해지는 과정이 아니라 발생할지 모를 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최고의 리스크 관리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황 대표는 지난 10일 임직원들에 메시지를 보내 "우리 조직이 정답만 말해야 하는 곳이 아니라 문제를 가장 먼저 꺼낼 수 있는 곳이 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지난 1일 취임 직후 경기 화성시 동탄에 위치한 한미약품 연구개발(R&D) 센터를 방문하는 등 현장 중심의 소통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황 대표는 구글의 '아리스토텔레스 프로젝트'도 언급했다. 해당 연구는 어떤 팀이 최고의 성과를 내는지를 분석한 것으로, '심리적 안전감'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도출된 바 있다.

황 대표는 "R&D 단계의 작은 의문이 임상 단계까지 침묵으로 이어지거나 생산 현장의 미세한 이상 징후가 공유되지 않고 지나갈 때, 단기 실적 압박으로 필요한 절차를 점검하지 않을 때 돌이킬 수 없는 리스크에 직면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서 간 칸막이 뒤에 숨는 안전한 침묵이 훗날 가장 큰 비용을 초래하는 경우를 제약업계에서 자주 목격한다"며 "반대로 파트와 팀, 본부 간 솔직한 진단과 소통이 이뤄질 때 조직은 비로소 유기적으로 연결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향후에도 임직원과의 소통을 지속해서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회사의 현황과 생각을 담은 레터를 금요일마다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지난달 31일 한미약품 대표이사로 선임됐으며, 창립 이후 첫 외부 출신 대표다. 서울대 화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친 뒤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 주식운용본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종근당홀딩스 대표이사를 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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