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 에스패스 특허권 논란 해명…"100% 자사 소유"
"특허출원인 서밋 기재는 행정적 절차"
약물 흡수 효율 높인 기술 구조 설명
- 김정은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삼천당제약(000250)이 주사제를 경구제로 전환하는 플랫폼 기술 '에스패스'(S-PASS) 특허권 소유 논란에 대해 "모든 권리는 자사에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관련 특허 내용을 공개하며 기술 구조와 경쟁력도 함께 설명했다.
8일 삼천당제약은 "기술 출원인인 서밋바이오테크와 지분 관계가 없어 권리 구조가 불투명하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포괄적 연구용역 계약에 따라 특허 소유권과 상업화 권리는 전적으로 당사에 귀속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 매체는 서밋바이오테크가 출원한 특허 문건을 근거로 에스패스 기술과 동일한 내용이 확인된다며, 지분 관계가 없는 해외 기업이 핵심 기술 특허를 보유한 점이 이례적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회사는 "2018년 대만 서밋바이오테크와 기술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동물실험 비용을 포함한 연구개발비와 인건비를 전액 부담했다"며 "그 대가로 특허 소유권과 사업화 권리를 확보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또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자금을 제공하고 외부 연구기관이 개발을 수행하는 위탁 연구 방식의 경우 결과물의 권리는 자금 제공자에게 귀속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국제 특허 출원인에 서밋이 기재된 것은 연구 수행 주체를 표시한 절차적 요소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하는 계약서를 보면 대규모의 자금이 투입된 프로젝트인 만큼 모든 법적 권리는 삼천당제약에 있다"며 "현재도 진행되는 다양한 프로젝트와 관련해 자사가 모두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삼천당제약은 특허를 통해 에스패스 기술의 작동 방식도 공개했다. 이 기술은 약물을 작은 입자로 만들어 체내에서 더 잘 흡수되도록 돕는 약물 전달 방식으로, 인슐린과 GLP-1 계열 약물의 안정성과 흡수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한 가지 방식이 아니라 두 가지 경로를 동시에 활용해 약물이 몸에 흡수되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기존 노보 노디스크의 '스낵'(SNAC) 기술보다 흡수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형 측면에서도 기존 기술과 차이를 뒀다. 회사는 SNAC 대신 다른 흡수 촉진제를 적용하고 오일을 배제한 고체 제형으로 구현해 보관 안정성과 복용 편의성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또 해당 플랫폼은 인슐린과 GLP-1 계열뿐 아니라 mRNA, 백신 등으로 확장 가능하다는 점에서 범용성도 갖췄다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특허 보호 기간을 고려할 때 2045년까지 플랫폼 기술에 대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구용 인슐린 임상 신청 등을 통해 기술 실현 가능성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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