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가 인하로 제약기업 생존 어려워져…실효적 조치 내놔야"
약가제도개편 비대위 입장문…"산업계 막대한 피해"
- 천선휴 기자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정부가 현재 오리지널 약가 대비 53.55% 수준인 제네릭(복제약) 약가를 45%로 인하하는 내용을 담은 약가제도 개편안을 확정한 데 대해 산업계가 "국내 제약기업들의 생존을 어렵게 할 것"이라며 정부에 실효적 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등이 모인 '산업발전을 위한 약가제도 개편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27일 입장문을 내고 "산업계는 경영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대 10%의 약가 인하까지는 감내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며 "16%의 약가 인하 기본 산정률이 결정된 데 대해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약가 인하 대상을 '2012년 이전 등재 약제'와 '이후 약제'로 구분해 순차적으로 적용하는 단계적 시행은 산업계의 충격을 분산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도 "산업계가 감당해야 할 막대한 피해 규모 자체는 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 시점은 중동 사태 등 글로벌 불안정성 확대로 유가·환율·운임이 동반 상승하고 원자재 수급 불안까지 가중되는 등 경영 환경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미 다수의 제약기업이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이런 시기에 단행되는 대규모 약가 인하는 국내 제약기업들의 생존을 어렵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산업 생태계가 훼손되지 않도록 국제정세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유연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산업 현장의 일자리 감축이나 투자 축소 등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실효적 조치를 함께 시행해달라"고 요청했다.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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