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피스 첫 주총 열려…김경아 "ADC 등 신약 개발 분야로 확장"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적분할 후 첫 정기주주총회
"바이오시밀러 기반으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20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삼성에피스홀딩스 제1기 정기주주총회 전경.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김경아 삼성에피스홀딩스(0126Z0) 사장은 20일 "바이오시밀러로 축적한 연구 개발 및 임상 역량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 분야로의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오전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삼성에피스홀딩스 제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첫 신약 후보 물질은 항체약물접합체(ADC)로 미국 FDA로부터 임상 시험 계획 승인을 받아 현재 글로벌 임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지난해 11월 삼성바이오로직스로부터 인적 분할을 통해 설립된 바이오 투자 지주 회사다. 빠르고 유연한 의사결정 체계를 기반으로 글로벌 바이오산업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전문적 경영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출범했다.

핵심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2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총 10종 11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한국,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사업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과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 1조 6720억 원, 영업이익 3759억 원을 달성했다.

김 사장은 "앞으로도 바이오 시밀러 사업을 기반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허 만료 예정인 주요 바이오 의약품 대상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에피스넥스랩을 통해 차세대 바이오 기술 플랫폼 연구도 추진하고 있다"며 "플랫폼 기술은 다양한 질환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확장성이 높은 기술로,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 연구와 기술 이전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자회사의 성장과 혁신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바이오 투자 지주회사"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글로벌 협력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주총회는 삼성에피스홀딩스 상장 이후 처음으로 열린 것으로, 감사보고와 영업보고,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 보고가 진행됐다. 부의안건으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사내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 상정됐다.

1derlan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