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티지랩, GLP-1 비만약 '장기지속형 주사제' 특허 확보

일라이릴리 개발 경구용 '오르포글리포론' 주사제로 변경

인벤티지랩 연구원이 제제연구를 하고 있다.(인벤티지랩 제공)/뉴스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인벤티지랩(389470)은 차세대 비만·당뇨 치료제로 주목받는 저분자 화합물 '오포르글리포론'(Orforglipron)을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제형화한 기술에 대해 국내 특허 등록 결정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등록은 현재까지 공개된 사례 중 오르포글리포론을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구현해 권리를 확보한 등록 특허다. 특허협력조약(PCT) 국제 출원을 완료한 상태다.

인벤티지랩은 이를 기반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주요국에 대한 개별국 진입 절차를 곧 진행해 글로벌 권리 확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인벤티지랩은 GLP-1 계열 저분자화합물과 펩타이드 약물들을 'IVL-드럭플루이딕'(IVL-DrugFluidic) 플랫폼에 적용해 생분해성 고분자에 안정적으로 봉입하고, 균일한 마이크로 입자를 제조하는 핵심 특허들을 확보하면서 제형화 기술 역량을 입증해 왔다.

앞서 유한양행과 공동연구 개발 중인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기반 특허등록을 통해 체내 주입 후 초기 방출을 제어하면서도 장기간 일정한 혈중 농도를 유지하는 구체적인 약동학적 제어 기술을 권리화하는데 성공한바 있다.

이번에 특허 등록된 오르포글리프론은 일라이 릴리(Eli Lilly)가 개발 중인 경구용 저분자화합물 GLP-1 약물이다. 비만 환자에서 매우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날마다 복용해야 하는 경구제형 약물을 인벤티지랩 IVL-드럭플루이딕 플랫폼 기술과 접목해 한 번의 주사로 1개월에서 3개월 효과가 지속되는 제형으로 완성해 특허를 등록했다. 약을 챙겨 먹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해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높인 성과다.

이번 특허의 핵심은 정교한 초기 방출 제어에 있다. 청구항에 명시된 엄격한 기준에 따라 초기 방출 비율을 줄였다. 경구제 복용 후 초기 발생하는 급격한 약물 농도 증가에 따른 위장관계 부작용을 최소화했다.

또 생체이용률을 향상시켜 장기간 안정적인 치료 효과를 유지하도록 해 기존 경구제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고자 했다.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는 "이미 확보한 핵심 등록 특허들과 이번 오르포글리포론 최초 등록 특허들을 통해 인벤티지랩이 비만 치료제 분야에서 가장 앞선 장기지속형 제형 도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주게 됐다"면서 "이러한 기술력을 토대로 다양한 펩타이드, 저분자화합물 기반의 비만 및 대사질환 치료제들에 장기지속형 주사제 제형 역량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