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그랩바디-B' 계약금 585억 수령…마일스톤 기대감 확대
계약 총액 3.8조 규모…후속 수익은 임상·허가·상업화 성과에 연동
- 장도민 기자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일라이 릴리와 체결한 '그랩바디-B'(Grabody-B)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과 관련해 첫 계약금을 수령하면서, 대형 기술수출의 '현금화'가 본격화됐다. 다만 후속 마일스톤과 로열티는 개발·허가·상업화 성과에 연동되는 만큼, 실제 수익 확대는 향후 공동 연구의 진척 속도에 달렸다는 점도 함께 확인됐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비엘바이오는 릴리로부터 계약금 4000만 달러를 1월 6일 수령했다고 정정 공시했다. 공시상 원화 환산액은 585억 2800만 원이다.
에이비엘바이오가 공시한 계약 총액은 26억 2000만 달러로, 원화 기준 3조 8072억 4640만 원이다. 이 가운데 계약금 4000만 달러(585억 2800만 원)를 제외한 마일스톤은 최대 25억 6200만 달러로, 3조 7487억 1840만 원에 해당한다.
로열티는 상업화 이후 순매출액(net sales)에 연동되는 '합의된 비율'로 수령하는 구조로 공시됐다.
다만 공시에는 계약 해지 및 수익 인식과 관련한 조건도 명시돼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계약상 '개발 실패, 안전성·유효성 문제, 경영상 판단' 등 사유로 계약이 해지될 수 있고, 해지 시 위약금은 없으며, 이미 수령한 계약금·마일스톤은 반환 의무가 없다고 밝혔다. 동시에 '마일스톤은 후보물질 개발 상황 등에 따라 금액과 수령 여부가 변동될 수 있다'고 적시해, 후속 유입은 성과 변수에 좌우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랩바디-B는 뇌혈관장벽(BBB)을 통과하기 어려운 약물을 뇌로 전달하기 위한 'BBB 셔틀' 플랫폼으로, IGF1R(인슐린유사성장인자 1 수용체)을 표적해 약물의 BBB 투과를 돕는 것이 핵심 개념이다. 이미 IGF1R 기반 셔틀로서의 작동과 전달 효율을 다룬 연구도 공개된 상태다.
이 플랫폼의 기술이전은 '한 번의 계약금'보다 '여러 프로그램에서 단계별로 쌓이는 마일스톤+상업화 로열티'에 있다. 즉 플랫폼이 실제 파이프라인에서 반복 적용되고(적응증·후보 확대), 개발 단계가 전진할수록(임상·허가·매출) 후속 수익의 트리거가 늘어나는 구조다.
이번 릴리 계약 역시 계약금(4000만 달러)과 함께 최대 25억 6200만 달러의 마일스톤, 순매출 연동 로열티를 포함하는 형태로 알려졌다.
jd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