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곤 HLB그룹 회장, 이사회 의장 체제 강화…미래 전략·글로벌 성장 총괄
상장 계열사 전략 의장이 맡고, 실행은 CEO로 역할 분담
계열사 시너지·해외 확장 가속…책임경영·전략 실행력 제고
- 장도민 기자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진양곤 HLB그룹 회장이 상장 계열사 이사회 의장으로서 그룹의 중장기 성장 전략 수립과 글로벌 확장 전략을 총괄하며 '전략 중심 경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일 업계에 따르면 HLB그룹은 진 회장이 HLB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으로서 그룹의 주요 의사결정과 미래 전략 수립을 집중적으로 이끌기로 했다고 밝혔다.
HLB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장기 성장 로드맵 설계와 글로벌 전략 실행을 직접 견인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진 회장은 HLB를 포함해 HLB테라퓨틱스, HLB이노베이션, HLB글로벌, HLB바이오스텝, HLB제약, HLB파나진, HLB제넥스, HLB펩 등 10개 상장사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앞으로는 '진양곤 이사회 의장-전문경영인 CEO' 체제를 더욱 확고히 구축해, 전략(의장)과 실행(CEO) 간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하고 책임경영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계열사 대표가 각사의 경영과 실행을 책임지고, 진 회장은 이사회 의장으로서 전략·감독·의사결정 기능에 집중하게 됨으로써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실행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구조가 완성된다.
HLB그룹은 이번 인사를 단행하면서 계열사 단독 대표이사 체제를 강화한 만큼, 향후 성과와 책임이 더욱 명확히 연계되는 경영 체계가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결정은 HLB그룹이 맞이한 전략적 전환점을 탄탄히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HLB그룹은 진단-치료-예방을 축으로 한 바이오 전 주기 플랫폼을 구축해왔으며, 이제는 계열사 간 R&D·생산·상업화 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높여야 하는 중요한 단계에 접어들었다.
HLB그룹은 진 회장이 이사회 의장으로서 주주와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점도 분명히 밝혔다. 그동안 진 회장은 HLB 주주간담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며 직접 주도해온 데 이어, 앞으로는 상장 계열사 전체로 주주간담회를 확대하고 이를 직접 챙기며 주요 경영 변화에 대해 주주들과 더욱 폭넓게 소통할 계획이다.
HLB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진단–치료–예방을 중심으로 M&A를 통해 각 사업의 '점'을 구축하고 이를 전략적으로 연결해 '선'을 만들었다"며 "이번 결정은 신약개발과 글로벌 임상 성공을 기반으로 계열사 시너지와 해외 확장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그룹이라는 '면'을 완성하기 위한 미래 전략 리더십을 강화하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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