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美학회서 AI 의료 솔루션 연구초록 14편 발표

북미영상의학회서 홍보 부스 운영…현지 공략 강화
8편 구연 발표 채택…"기술력·시장 지배력 입증"

루닛이 개발한 3차원 유방단층촬영술 AI 의료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DBT'(루닛 제공)/뉴스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루닛(328130)은 오는 30일(현지시간)부터 12월 4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2025 북미영상의학회'(RSNA)에서 인공지능(AI) 의료영상 분석 솔루션 관련 연구초록 14편을 발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학회에서 루닛이 발표하는 연구초록 14편 중 8편은 해당 학회의 주요 연구성과로 평가받는 '구연 발표'(Oral Presentation)로 채택됐다. 이는 AI 의료영상 분야에서 루닛의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을 입증하는 성과 중 하나다.

구연 발표로 채택된 연구는 △네덜란드 유방암 검진 데이터를 활용한 4개 상용 AI 알고리즘의 디지털유방단층촬영술(DBT) 판독·유방암 검출 성능 비교 △7개 상용 AI 알고리즘의 유방촬영술 기반 검진 선별 성능 비교 등이다.

또 △AI가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의사결정·시선 행동에 미치는 영향 △기존 이중 판독방식에서 AI 통합 이중 판독을 거쳐 AI 통합 단일 판독으로의 유방암 검진 패러다임 변화 △흉부 엑스레이에서 기흉 검출을 위한 AI 소프트웨어 정확도 비교가 구연 발표된다.

유방 밀도와 유방암 위험도 분석 관련 연구도 다수 선보인다. △유방 밀도를 활용한 고위험군 추정치와 기존 위험 예측 모델 비교 연구 △유방 밀도 변화가 위험 예측 모델의 보정과 정확도에 미치는 영향 △영국 유방암 검진 프로그램에서 유방 밀도와 병리학적 예후 단계의 상관관계 비교 연구가 구연 발표로 진행된다.

포스터 발표로는 △유방암 수술 후 반대 측 유방암 조기 검출을 위한 AI 양성 소견 최적화 △AI가 DBT에서 놓치기 쉬운 유방암 아형 분석 △생물리학 기반 모델과 상용 유방 밀도 평가 기반 모델의 유방암 예측 성능 비교·시너지 분석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에서의 위험 점수 예측 △선행 항암치료 후 겨드랑이 림프절 전이 예측 △선행 항암치료에 대한 병리학적 완전 관해 예측 등이 이뤄진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RSNA에서는 유방암 검진부터 위험도 예측, 폐질환 진단 등 루닛의 AI 기술이 적용되는 여러 영역의 연구 성과를 선보인다"며 "실제 의료 현장에서 AI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연구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 학계와 업계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이런 연구 결과들이 사업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현장에서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루닛은 이번 RSNA에서 루닛 인터내셔널(구 볼파라)과 통합 부스를 운영한다. 브랜드 통합 이후 처음 선보이는 루닛 부스에서는 암 진단부터 위험도 예측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AI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다.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네트워킹과 협력 논의를 통해 미국 시장 확대를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