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케어텍,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 도약 선언…"차세대 HIS 주도"(종합)

이지케어텍, 2025 고객초청 추계기술세미나 개최
"환자 경험 혁신 선도…더 많은 기관과 상생할 것"

24일 오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5 이지케어텍 추계 기술세미나에서 이기혁 사업총괄이 '헬스케어 생태계의 중심에서…병원정보시스템의 도전과 기회, 그리고 미래 방향'을 주제로 키노트 발표를 하고 있다. 2025.10.2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국내 병원정보시스템(HIS) 선도 기업 이지케어텍(099750)이 클라우드·AI·데이터 중심의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업계 최대 전문인력을 앞세워 국내 시장은 물론 중동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 글로벌 표준 수준의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주도하겠다는 포부다.

이기혁 이지케어텍 사업총괄은 24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추계기술세미나'에서 "기업 수익보다 한국 헬스케어 IT 발전과 의료진·환자 모두가 누릴 수 있는 평준화된 서비스 제공에 집중하겠다"며 "이지케어텍의 비전은 구축형 HIS를 넘어 클라우드 HIS, AI, 데이터 기반 스마트 헬스케어로 확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케어텍은 현재 430~450명의 HIS 전문 인력을 보유한 국내 최대 조직을 갖췄다. 국내사업본부, 해외사업본부, 사업지원본부(SI), 클라우드본부 등 4개 축이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보훈병원, 소방병원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보훈병원 사업은 대구 통합정보센터에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해 차세대 HIS '베스트케어'를 적용하는 국내 최대 규모 프로젝트로 꼽힌다. 또 보건복지부 산하 9개 국립병원 클라우드 HIS 사업에도 참여해 공공의료 영역으로도 입지를 넓히고 있다.

이지케어텍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이 총괄은 "서울대병원과 공동 개발한 AI 솔루션의 사업화를 추진 중"이라며 "사우디 보건부 산하 IT 기관 및 현지 의과대학과 클라우드 HIS 확산을 위한 전략적 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지케어텍은 2017년부터 클라우드 HIS 분야에만 500억 원 이상을 투자하며 국내 스마트 헬스케어 생태계를 주도해 왔다. 연구소 내 AI팀과 앱솔루션팀을 운영하며 병원 전용 메신저, 원격진료, 환자용 PHR 앱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간호사·임상병리사·의무기록사 등 약 40명의 의료 전문가 지원팀을 두고 현장 친화적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24일 오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5 이지케어텍 추계 기술세미나에서 이기혁 사업총괄이 '헬스케어 생태계의 중심에서…병원정보시스템의 도전과 기회, 그리고 미래 방향'을 주제로 키노트 발표를 하고 있다. 2025.10.2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이날 세미나에서 김지승 이지케어텍 연구소장은 AX 전략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 소장은 "AI를 HIS의 전반적 편의성을 높이는 도구로 활용하겠다"며 "의료진이 반복적이고 시간 소비적인 작업에서 벗어나 본연의 진료에 집중하도록 하고, 환자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경험과 편의성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영역을 혼자 개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이지케어텍은 국내외 여러 병원과 이미 협력 중이며, 앞으로 더 많은 기관과 상생할 것"이라고 의료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4일 오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5 이지케어텍 추계 기술세미나에서 이기혁 사업총괄이 '헬스케어 생태계의 중심에서…병원정보시스템의 도전과 기회, 그리고 미래 방향'을 주제로 키노트 발표를 하고 있다. 2025.10.2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오픈이노베이션 세션 연사로 나선 최민정 싸이렌케어 대표는 '스마트 문진 플랫폼'을 소개하며, 환자가 스스로 증상을 입력·전달해 진료 효율성과 환자 경험을 동시에 개선하는 모델을 제시했다. 최 대표는 "환자 진료 기록 관리(EMR)가 진료 효율성을 높이는 차세대 혁신 도구로 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HIS의 미래 전략과 글로벌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전국 주요 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임직원과 고객도 함께했다.

1derlan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