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케어텍,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 도약 선언…"차세대 HIS 주도"(종합)
이지케어텍, 2025 고객초청 추계기술세미나 개최
"환자 경험 혁신 선도…더 많은 기관과 상생할 것"
- 김정은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국내 병원정보시스템(HIS) 선도 기업 이지케어텍(099750)이 클라우드·AI·데이터 중심의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업계 최대 전문인력을 앞세워 국내 시장은 물론 중동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 글로벌 표준 수준의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주도하겠다는 포부다.
이기혁 이지케어텍 사업총괄은 24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추계기술세미나'에서 "기업 수익보다 한국 헬스케어 IT 발전과 의료진·환자 모두가 누릴 수 있는 평준화된 서비스 제공에 집중하겠다"며 "이지케어텍의 비전은 구축형 HIS를 넘어 클라우드 HIS, AI, 데이터 기반 스마트 헬스케어로 확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케어텍은 현재 430~450명의 HIS 전문 인력을 보유한 국내 최대 조직을 갖췄다. 국내사업본부, 해외사업본부, 사업지원본부(SI), 클라우드본부 등 4개 축이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보훈병원, 소방병원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보훈병원 사업은 대구 통합정보센터에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해 차세대 HIS '베스트케어'를 적용하는 국내 최대 규모 프로젝트로 꼽힌다. 또 보건복지부 산하 9개 국립병원 클라우드 HIS 사업에도 참여해 공공의료 영역으로도 입지를 넓히고 있다.
이지케어텍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이 총괄은 "서울대병원과 공동 개발한 AI 솔루션의 사업화를 추진 중"이라며 "사우디 보건부 산하 IT 기관 및 현지 의과대학과 클라우드 HIS 확산을 위한 전략적 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지케어텍은 2017년부터 클라우드 HIS 분야에만 500억 원 이상을 투자하며 국내 스마트 헬스케어 생태계를 주도해 왔다. 연구소 내 AI팀과 앱솔루션팀을 운영하며 병원 전용 메신저, 원격진료, 환자용 PHR 앱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간호사·임상병리사·의무기록사 등 약 40명의 의료 전문가 지원팀을 두고 현장 친화적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지승 이지케어텍 연구소장은 AX 전략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 소장은 "AI를 HIS의 전반적 편의성을 높이는 도구로 활용하겠다"며 "의료진이 반복적이고 시간 소비적인 작업에서 벗어나 본연의 진료에 집중하도록 하고, 환자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경험과 편의성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영역을 혼자 개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이지케어텍은 국내외 여러 병원과 이미 협력 중이며, 앞으로 더 많은 기관과 상생할 것"이라고 의료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픈이노베이션 세션 연사로 나선 최민정 싸이렌케어 대표는 '스마트 문진 플랫폼'을 소개하며, 환자가 스스로 증상을 입력·전달해 진료 효율성과 환자 경험을 동시에 개선하는 모델을 제시했다. 최 대표는 "환자 진료 기록 관리(EMR)가 진료 효율성을 높이는 차세대 혁신 도구로 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HIS의 미래 전략과 글로벌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전국 주요 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임직원과 고객도 함께했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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