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임시주총서 인적분할 안건 승인…핵심 사업 분리
17일 임시주총서 삼성에피스홀딩스 안건 가결
존 림 "잠재력 극대화해 수주 경쟁력 높일 것"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R&D)·상업화 사업 전문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인적분할해 이해상충 우려 등을 해소한다.
17일 인천 연수구 송도 컨벤시아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시주주총회가 열린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0% 자회사이던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삼성에피스홀딩스라는 중간지주회사로 인적분할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내달 24일 변경상장 및 재상장하는 일정이다.
이번 기업 분할은 주주가 기존법인과 신설법인의 주식을 지분율에 비례해 나눠 갖게 되는 인적분할 방식으로 진행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존 주주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과 삼성에피스홀딩스 주식을 0.6503913 대 0.3496087의 비율로 교부받게 된다. 분할 비율은 현재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정해졌다.
이번 분할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는 각 사업 부문별 특성과 전략에 적합한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해졌으며, 이를 바탕으로 더욱 빠르고 유연하게 사업추진을 할 수 있게 됐다.
순수 CDMO(Pure-play CDMO) 회사가 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톱티어 CDMO'를 목표로 한 성장 전략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생산 능력·포트폴리오 다각화·글로벌 거점 확대'의 '3대축 성장 전략'을 토대로 CDMO 역량 강화와 함께 항체·약물접합체(ADC),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사전충전형 주사기(PFS) 등 신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존 림 대표는 "고객사의 이해 상충 이슈를 해소하고 CDMO와 바이오시밀러 각 사업 부문의 잠재력을 극대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주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연구개발(R&D) 투자강화와 인수합병(M&A) 등으로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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