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신약개발사업단, 美서 국내 개발 신약 진출 교두보 마련
10개 주관연구개발기관 선정…전략적 파트너링 등 지원
"지아이이노베이션, 투자자와 후속 미팅…성과 기대"
- 황진중 기자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은 지난 16일(현지시간)부터 19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 주관연구개발기관의 기업 발표와 파트너링 참가를 지원했다고 24일 밝혔다.
바이오 USA는 전 세계 1800여 제약바이오 기업이 참가하는 바이오산업 분야 최대 규모의 글로벌 행사다. 올해는 '세계는 고대하고 있다'(The World can’t wait)를 주제로 성과 중심의 혁신 가속화와 이를 위한 협력 필요성이 강조됐다.
이번 지원은 'KDDF 2025 우수 과제 글로벌 진출 촉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국내 신약 개발 기업의 우수 기술을 글로벌 파트너에게 소개하고, 공동개발과 기술이전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됐다.
사업단은 바이오 USA 조직위원회에서 선정한 10개의 주관연구개발기관을 대상으로 기업 발표(Company presentation), 1:1 파트너링, 네트워킹 세션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선정된 기관은 △바스테라 △삼진제약 △에이피트바이오 △이노큐어테라퓨틱스 △일리아스 바이오로직스 △지아이이노베이션 △제이디바이오사이언스 △핀테라퓨틱스 △피알지에스엔텍 △아이엠바이오로직스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기업 발표를 통해 신규 파이프라인과 글로벌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차세대 타깃으로 주목받는 '마크로파지'(macrophage)를 활용한 'GI-128'과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aPD-(L)1·VEGF 이중항체를 넘어서는 삼중작용제(Trispecific) 파이프라인을 공개하며 중장기 글로벌 비전과 기술 경쟁력을 강조했다.
윤나리 지아이이노베이션 전무는 "사업단의 지원으로 BIO USA에서 처음으로 기업 발표를 진행했다"면서 "이후 글로벌 투자사와 후속 미팅을 이어가며 다양한 협력 모델 제안을 받아 기술사업화 기회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에이피트바이오는 항체약물접합체(ADC)와 이중항체 등에 적용되는 신규타깃 항체와 B형 간염 바이러스(HBV) 감염 치료용 항체를 바탕으로 글로벌 협력사 발굴에 나섰다.
윤선주 에이피트바이오 대표는 "사업단의 지원을 받은 과제가 국내 기술이전에 이어 글로벌 기술이전으로 이어지는 사례를 경험하고 있다"면서 "단순 연구비 지원을 넘어, 사업 개발 단계에서 현장 중심의 실질적 글로벌 진출 지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영민 국가신약개발사업단 단장은 "사업단은 바이오 USA 기업 발표 선정 우수과제를 지원함으로써, 국내 신약개발 기업들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다 적극적으로 구축하고 협력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각 기관들이 후속 미팅으로 이어가기를 기대하며, 사업단은 앞으로도 우수 과제 글로벌 진출 촉진 프로그램을 비롯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국내 신약개발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5 우수 과제 글로벌 진출 촉진 프로그램' 상세 내용은 국가신약개발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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