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스템바이오텍 "美서 골관절염 치료제·오가노이드 사업화 논의"

바이오USA 참가…"독보적 기술로 연내 협력 가능성 높아"
30여곳과 미팅 예정…"기술이전 논의 중"

강스템바이오텍 연구원이 후보물질을 살펴보고 있다.(강스템바이오텍 제공)/뉴스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강스템바이오텍(217730)은 오는 16일부터 4일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 참가한다고 5일 밝혔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과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오스카(OSCA)와 피부 오가노이드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 논의를 예정하고 있어 사업결실이 기대되는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스카는 강스템바이오텍의 줄기세포 국제성분명 '오시라메스트로셀'(Osiramestrocel)과 무세포연골기질 'CAM'의 합성어다. '퓨어스템 오에이 키트주'의 줄기세포 복합 제제 기술 플랫폼을 뜻한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오스카와 관련해 유럽의 정형외과 전문 제약사와 회사의 임상 1상을 기반으로 협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스템바이오텍 관계자는 "유럽의 파트너사는 무릎 골관절염의 신약 후보물질로 대규모 임상 3상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면서 "약물효능에 대해 구체적이고 전문적으로 평가하는 데 오스카의 치료효과가 뛰어나다는 의견과 함께 사업화 논의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에 기반을 둔 다국적 제약사는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관련 외부 개발사와 협력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오스카 임상 1상의 통증지표와 영상의학평가 등 구조적 개선 데이터를 기반으로 협의를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동물실험 의무를 점차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각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동물실험 대신 오가노이드 등 동물대체시험법을 발굴하고 있다.

강스템바이오텍의 피부 오가노이드는 아토피 피부염 등 질환모델을 구현해 신약 후보물질 효능평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동물실험 대비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인체 세포에서 유래하여 임상시험 결과와의 편차 등을 줄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피부 오가노이드 기술력을 기반으로 바이오 USA 전부터 네트워킹을 진행한 글로벌 탑티어 제약사 3곳, 세계적인 화장품 기업과 기술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강스템바이오텍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 30여개 기업과 미팅이 예정됐다. 피부 오가노이드는 당사만의 차별적인 기술력으로 인체피부와 동일한 형태와 구조, 기능을 구현했을 뿐만 아니라 실험모델로써 가능성도 입증했다"면서 "이에 빅파마로부터 기술 우수성을 확인받으며 기술이전 등의 논의를 진행 중이다. 오가노이드의 경우 별도의 임상시험 없이 기술도입을 진행하기 때문에 빠른 협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스카는 임상 1상을 통해 통증·기능개선 및 연골재생·연골하골 개선 등 구조적 개선을 확인한 바 있기에 현재 1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임상 2a상에서도 이 같은 효능을 확인한다면 빅딜이 성사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이오 USA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콘퍼런스 중 하나다. 약 70개국에서 1만 9000여명 규모 글로벌 제약사, 바이오 기업, 투자자, 연구기관 관계자 등이 모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행사에서는 기술 제휴, 투자 유치, 오픈이노베이션 등과 관련한 협의가 이뤄진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