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디보+여보이' 대장암 1차 치료제 가능성↑…FDA 신속심사
FDA '옵디보+여보이' 혁신치료제 지정…6월 23일까지 승인 결정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 옵디보 단독보다 무진행 생존율 우수
- 김정은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S)의 '옵디보'(니볼루맙)와 '여보이'(이필리무맙) 병용요법이 대장암 1차 치료제로 승인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기존 대장암 치료는 화학요법 중심이었는데,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이 1차 치료 옵션이 되면 대장암 치료 패러다임이 변화할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절제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고빈도 마이크로새틀라이트 불안정성(MSI-H) 또는 미스매치 복구 결핍(dMMR) 대장암(mCRC) 환자의 1차 치료 옵션으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을 신속 심사하기로 했다. FDA는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을 혁신치료제로 지정, 6월 23일까지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옵디보는 프로그램된 세포사멸 단백질-1(PD-1) 면역관문억제제로 면역시스템을 활성화해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옵디보는 2014년 세계 최초로 PD-1 억제제로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여보이는 세포독성 T 림프구 항원-4(CTLA-4) 억제제로 면역세포(T세포) 활성화를 유도해 항암 면역 반응을 증가시킨다.
옵디보는 단독 요법보다 병용 요법으로 쓰일 때 더 좋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FDA 신속 심사의 기반이 된 'CheckMate -8HW' 임상 3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이 옵디보 단독요법 및 연구자가 선택한 화학요법보다 무진행 생존율(PFS)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앞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2018년 MSI-H·dMMR mCRC 환자의 2차 치료제로 FDA의 승인을 받은 이후 지난해 12월에는 유럽연합(EU)의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도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을 1차 치료제로 승인했다.
MSI-H 또는 dMMR 변이를 가진 대장암 환자는 전체 전이성 대장암 환자의 약 5~7%에 해당한다. 기존 화학요법에 대한 반응률이 낮고, 예후가 불량한 특징이 있다.
MSI-H·dMMR mCRC 환자에게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새로운 표준 치료법이 될 가능성이 크다. MSI-H 또는 dMMR 변이를 가진 대장암 환자는 기존 화학요법보다 면역항암제 치료가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MSI-H 또는 dMMR을 가진 암세포는 DNA 복구 기능에 문제가 있어 유전체 돌연변이가 많다. 돌연변이가 많으면 비정상적인 단백질(항원)이 많이 생성되는데, 이는 면역세포(특히 T세포)가 암세포를 더 잘 인식하고 공격할 가능성을 높인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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