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투자 '케모맙' 나스닥 상폐 위기 극복…“최소 주가 충족”

30거래일 연속 주가 1달러 미만 기록…나스닥 상폐 경고 서한
지난달 10거래일 연속 주가 1달러 이상 기록…"문제 종결"

케모맙 테라퓨틱스 파이프라인.(케모맙 제공)/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보령이 투자한 케모맙 테라퓨틱스가 나스닥 상장 폐지 위기에서 벗어났다. 30거래일 동안 주가 1달러 미만을 기록하다가 최근 10거래일 연속 주가 1달러 이상을 나타내면서 나스닥 상장 유지 조건을 충족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케모맙 테라퓨틱스는 최근 나스닥 상장을 위한 최소 주가 요건을 다시 준수하게 됐다는 통지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케모맙은 지난해 11월 6일(현지시간) 나스닥 상장 규정에 명시된 최소 입찰 가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나스닥 상장 폐지가 될 수 있다는 경고서한을 받았다. 규정상 30거래일 동안 주가가 1달러 미만을 기록해서다.

하지만 지난달 9일부터 22일까지 10거래일 동안 주가가 1달러 이상을 기록하면서 나스닥 상장 폐지 위기를 모면했다. 케모맙 측은 문제가 종결됐다고 전했다.

앞서 케모맙은 지난해 9월 22일 주가가 0.92달러로 떨어진 후 30거래일 연속 주가 1달러 미만을 기록해 나스닥으로부터 상장폐지 경고서한을 받았다. '나스닥 규정 5550A2'(Nasdaq Marketplace Rule 5550A2)에 따른 조치다. 통지 후에도 주식 거래는 유지됐다.

케모맙은 2011년 이스라엘에서 설립된 바이오 기업이다.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아디 모르(Adi Mor) 텔아비브대학교 면역학 박사가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이다. 아디 모르 박사는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 후 최고과학책임자(CTO)로 근무하다가 최근 다시 CEO로 복귀했다.

주가 상승은 원발성 담관염 치료제 'CM-101' 2상 성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케모맙은 최근 PSC 적응증 대상 CM-101 임상 2상을 완료했다.

PSC는 담관에서 섬유성 협착이 나타나는 원인 불명의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간 담관 일부 또는 전체에서 섬유성 협착이 유발돼 만성 담즙 정체, 담즙성 간경변 등을 일으켜 간부전을 부르는 질병이다.

이번 임상은 PSC 성인 환자 6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CM-101의 안전성과 내약성, 효능 등을 평가하기 위한 연구다. 미국과 유럽, 이스라엘 등에 있는 임상기관 약 50여곳에서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위약 대조 방식으로 이뤄졌다.

PSC 적응증 CM-101 임상 2상의 1차평가지표는 안전성 평가로 치료로 인한 부작용(TEAE)이 발생한 참가자 수다. 활력징후 변화와 투약 부위 반응 평가 등을 확인했다. 2차평가지표는 이상반응 빈도와 심각도, 간 효소 수치 변화율, 약동학 작용 규명 등이다.

케모맙은 지난달 25일 CM-101 2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고했다. 1차 평가지표를 충족했다고 전했다. 2차지표에서 항섬유화, 항염증 등에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올해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논의 후 오는 2025년 임상 3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