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슬립, 에어리퀴드헬스케어와 MOU…수면무호흡 관리 협력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수면 인공지능(AI) 기업 에이슬립이 프랑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에어리퀴드헬스케어와 손잡고 수면무호흡증 선별 및 환자 관리 사업 확대에 나선다.
에이슬립은 지난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한-불 이노베이션 커넥트'에서 에어리퀴드헬스케어와 수면무호흡증 선별·관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에어리퀴드헬스케어는 1902년 설립된 프랑스 에어리퀴드 그룹의 헬스케어 사업부문이다. 현재 30개국에서 약 230만명의 재택 환자를 관리하고 있으며 2만곳의 병원·의료기관에 의료용 가스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헬스케어 부문 매출은 44억 유로다.
양사는 우선 국내 재택의료 시장에서 에이슬립의 수면무호흡 진단보조기기 '앱노트랙'(Apnotrack)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미진단 환자 선별과 수면다원검사 전 진단 보조, 양압기 치료 순응도 모니터링, 장기 환자 관리 등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이후 유럽 시장으로 협력을 확대한다. 앱노트랙은 지난 2월 유럽 의료기기 규정(MDR)에 따른 CE 인증(Class I)을 획득했으며, 에이슬립은 에어리퀴드헬스케어가 사업을 운영하는 유럽 국가에서 제품 적용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앱노트랙은 스마트폰 마이크로 수면 중 호흡음을 분석해 수면무호흡·저호흡지수(AHI)를 산출하는 AI 의료기기다. 별도의 착용 장비 없이 스마트폰을 머리맡에 두고 측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와 혁신의료기기 지정을 받았으며, 올해 1월 출시 이후 약 600개 의료기관에서 처방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국내 유통은 종근당이 맡고 있다.
이번 협력은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마련된 행사에서 이뤄졌다. 이날 AI 협력 세션에서는 프랑스 AI 기업 미스트랄AI와 양자컴퓨팅 기업 파스칼 등의 협력 사례와 함께 에이슬립과 에어리퀴드헬스케어의 협력 사례가 소개됐다.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는 "수면무호흡증은 진단만으로 끝나는 질환이 아니라 치료를 끝까지 이어가야 효과가 나타나는 질환"이라며 "에어리퀴드헬스케어와 한국에서 첫 사례를 만들고 이를 유럽 여러 국가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슬립은 2020년 설립된 수면 AI 기업이다. 스마트폰만으로 수면을 분석하는 사운드 AI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기기와 웰니스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수면무호흡증 검사 앱노트랙과 수면리듬 검사 크로노트랙 두 개의 디지털의료기기를 상용화했고, 현대건설과 공동 개발한 수면환경 솔루션 헤이슬립 등 웰니스 사업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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