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랩스, 코스닥 상장…"글로벌 의료데이터 플랫폼 도약"

스카이랩스의 반지형 혈압계. (스카이랩스 제공)
스카이랩스의 반지형 혈압계. (스카이랩스 제공)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스카이랩스가 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고 글로벌 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스카이랩스는 반지형 커프리스 혈압계 '카트 비피 프로'를 중심으로 생체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의료기기 기업이다. 카트 비피 프로는 일상생활과 수면 중에도 24시간 혈압을 측정할 수 있는 제품으로, 지난 6월 기준 국내 빅5 병원을 비롯해 전국 1800여개 병·의원에 도입됐다.

해외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유럽 CE-MDR 인증과 영국 MHRA 등록을 기반으로 유럽 시장에 진출했으며, 오므론헬스케어·오츠카제약 등과 협력해 유럽과 일본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 약 50억원 가운데 해외 매출이 약 26억 원으로 전체의 52%를 차지했다.

스카이랩스는 혈압 측정에서 멀티바이탈 모니터링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자체 의료기기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임상과 의료 인공지능(AI) 분야로 연결할 계획이다.

임상 데이터 플랫폼 '카트 넷'을 활용해 글로벌 제약사의 신약 임상과 실사용근거(RWE), 의료 AI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국내 의료현장에서 검증한 기술과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혈압에서 멀티바이탈과 의료데이터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트 비피 프로는 기존 팔에 압박을 가하는 커프형 기기와 달리 반지 형태로 착용해 장시간 혈압을 측정할 수 있는 의료기기다. 팔에 커프를 두르고 압박하는 일반 혈압계와 달리 손가락에 반지처럼 끼우기만 하면 된다.

기기를 착용하면 센서가 손가락의 혈류 변화를 감지하고, AI가 이를 분석해 혈압을 측정한다. 24시간 착용할 수 있어 병원에서 한두 번 측정하는 방식으로는 놓치기 쉬운 야간·아침 고혈압 등 하루 동안의 혈압 변화를 의료진이 확인하는 데 도움을 준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