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노이드, 뇌 MRI 정량분석 인허가…뇌질환 AI 라인업 확대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딥노이드(315640)가 뇌 MRI 영상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뇌 구조별 부피를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의료 AI 솔루션을 추가하며 뇌질환 진단 보조 제품군을 확대한다.

딥노이드는 1등급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딥뉴로 브레인세그'(DEEP BrainSeg)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 절차를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딥뉴로 브레인세그는 뇌 MRI에서 주요 해부학적 구조를 자동으로 분할하고 각 영역의 부피와 기준 대비 백분위 정보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이전 검사와 현재 검사의 구조별 영상을 비교해 시간에 따른 변화를 추적할 수 있으며, 파킨슨증 평가에 활용되는 정량 지표인 MRPI도 자동으로 산출한다.

기존 뇌 MRI 정량 분석은 숙련된 의료진이나 전문 인력이 영상을 직접 계측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딥노이드는 영상 분석 과정을 자동화하고 표준화해 의료진의 판독 부담을 낮추고 진료 과정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분석 결과는 통합 리포트 형태로 제공되며 병원의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과 연동할 수 있다. 의료진이 분석 결과를 확인하는 것뿐 아니라 환자에게 검사 결과를 설명하고 상담하는 과정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의 진료 흐름을 고려했다.

이번 인허가로 딥노이드의 뇌 영상 AI 사업도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기존 MRA 기반 뇌혈관 병변 검출에서 치매와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과 연관된 MRI 정량 분석 영역까지 제품군을 넓혔다.

딥노이드는 뇌 영상 분석 AI 브랜드 '딥뉴로'를 중심으로 제품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향후에도 다양한 뇌 영상 모달리티와 질환 영역으로 솔루션을 확대해 하나의 영상 분석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최근 의료 AI의 사업 영역을 영상 판독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의료기관의 실제 업무 과정 전반으로 확대하는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원격판독 운영 플랫폼 'AxonFlow'의 인허가를 완료하면서 의료영상 판독과 운영을 연결하는 서비스 영역에도 진출했다.

결국 딥노이드가 그리고 있는 방향은 개별 의료 AI 솔루션을 공급하는 데서 나아가 진단과 판독, 결과 관리 등 의료기관의 업무 흐름 전반을 지원하는 형태로 사업 모델을 확장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는 "딥뉴로 브레인세그는 수작업에 의존하던 뇌 정량 분석을 표준화해 의료진의 판독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는 제품"이라며 "의료기관의 워크플로우 개선을 위한 연구개발을 통해 진료 흐름 전반을 지원하는 의료 AI 에이전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딥노이드는 2008년 설립된 인공지능 전문기업으로 출발해 의료영상 기반 진단·판독 보조 AI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왔다. 2017년 사명을 현재의 딥노이드로 변경했고, AI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며 의료 AI 개발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의료 AI뿐 아니라 공항 보안검색용 X-ray 자동판독 등 산업 AI 영역으로 사업을 넓혔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