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메디슨, 美 아큐레이와 맞손…정밀 영상치료 확대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삼성전자(005930) 의료기기 사업부와 삼성메디슨이 미국 방사선수술 전문기업 아큐레이(Accuray)와 손잡고 정밀 영상 기반 방사선 치료 분야 협력에 나선다.
삼성 HME(Health & Medical Equipment) 아메리카와 아큐레이는 최근 법적 구속력이 없는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하고, 삼성의 이동형 CT '바디톰'(BodyTom)과 아큐레이의 로봇 방사선수술 시스템 '사이버나이프'(CyberKnife)를 연계한 정밀 방사선 치료 솔루션 개발 가능성을 공동 검토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양사는 삼성의 고해상도 3D 영상 기술과 아큐레이의 영상유도 로봇 방사선 치료 및 실시간 모션 관리 기술을 결합해 치료 부위와 주변 조직을 보다 정밀하게 확인하고, 환자 맞춤형 치료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볼륨 이미징 기반의 영상 정보를 활용해 치료 정확도를 높이고, 실시간 고해상도 영상을 기반으로 보다 정교한 선량 전달과 맞춤형 방사선 치료 환경 구현을 목표로 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의 기술적 방향성과 비전을 오는 9월 열리는 미국방사선종양학회(ASTRO) 연례학술대회에서 소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삼성은 올해 들어 치료 분야 협력을 잇달아 확대하며 의료기기 사업 포트폴리오를 진단 중심에서 치료 영역으로 넓히고 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미국 비침습 초음파 암 치료 기업 히스토소닉스(HistoSonics)와 협력해 삼성메디슨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R20'과 히스토트립시 치료 시스템 '에디슨'(Edison)을 연동하는 영상 유도 치료 기술 개발에 착수하기도 했다.
유규태 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부장(삼성메디슨 대표)은 "이번 협력은 차세대 의료 영상 기술을 정밀 진단을 넘어 정밀 치료 영역으로 확장하는 핵심 전략의 일환"이라며 "환자의 해부학적 특성과 치료 과정의 변화를 정밀하게 반영하는 맞춤형 영상가이드 치료 솔루션 구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메디슨의 시초는 1985년 문을 연 메디슨이다. 당시 3차원 초음파진단기를 세계 최초로 선보여 화제가 됐다.
2000년대 초 자금난으로 부도를 겪는 등 어려움을 겪던 메디슨은 2010년 삼성전자에 인수돼 삼성메디슨으로 사명이 바뀌었다.
삼섬메디슨은 초기 이미 영역이 구축된 의료기기 시장 환경을 넘지 못해 헤매기도 했지만, 삼성 브랜드를 앞세워 꾸준히 글로벌 시장을 노크했고, 현재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 초음파 진단기기를 공급하는 업체로 거듭났다. 특히 매출의 90% 이상을 수출로 달성하며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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